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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에 따르면 울산지방경찰청은 22일 원장의 여동생인 해당 어린이집 교사 김씨가 원아 2명을 학대한 혐의를 잡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24개월 된 남자 원아, 27개월 된 여자 원아 등 2명을 각각 한 차례씩 어두운 방에 내버려 뒀다”며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다른 범죄 사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CCTV에는 지난 19일 하루 녹화 내용 밖에 없어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원장이 고의로 CCTV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CTV 영상 복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20일 원장 김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원장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22개월 된 남자 원아의 입에 물티슈, 손수건 등을 가득 넣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에서 원장이 물티슈 학대 외에도 10개월 된 남자 쌍둥이 원아 2명을 흔들의자에 눕혀 벨트를 채우고 수차례 방치했다”는 주장도 나와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장 김씨가 이들 쌍둥이를 흔들의자에 묶어 놓고 점심을 주지 않고, 22개월 된 또 다른 남자아이는 레깅스로 온몸을 묶어 원장실 바닥에 눕혀 놓았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원장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생은 입건해 조사하기로 했다. 또 원장이 보육교사 수를 부풀려 신고해 국가보조금을 타낸 정황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