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19일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아동학대 전수조사와 관련해 CCTV(폐쇄회로TV) 공개를 거부하는 시설은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정례간담회를 갖고 "이런 사회분위기에서 보육시설에 합동점검단이 나갔는데 CCTV를 안 보여준다고 하면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CCTV가 없는 곳은 제보를 토대로 현장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전국 4만5000여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아동학대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가운데 CCTV가 설치된 시설은 약 2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최대한 확보하고 아동학대 제보가 접수된 곳부터 우선적으로 전국의 모든 시설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CCTV가 없는 시설의 경우 학부모에게 안내장을 보내 관련 내용을 조사하거나 현장 조사 위주로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 청장은 "117 신고전화로 초반엔 매일 100여건의 아동학대 제보가 접수됐고 지금도 매일 50여건이 접수되고 있다"며 "제보된 사건에 대해 현장 합동점검을 통해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1754)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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