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8개월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김모군이 결국 숨졌다. 김군은 27일 오전 5시 10분까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해 5월 7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유치원에서 쓰러진 뒤 심폐소생술 등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당시 김군은 유치원에서 1시간 20여분 가량 방치됐다.
결국 뒤늦게 인근 대학 병원으로 옮겨진 김군은 30여 분간 무호흡 상태가 지속되면서 뇌에 심각한 손상이 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김군의 부모는 유치원 측의 부적절한 대처로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유치원 대표 한모씨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경기를 두세 번 했다고 적어서 유치원에 알렸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됐을 것”이라며 “뇌도 처음부터 많이 다쳤다고 의사가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10월 31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어린이집 대표 한씨와 원장 황모씨, 교사 박모씨와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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