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일리있는 방안” vs “문제 본질 놓친 탁상행정 전형”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할머니들을 어린이집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할머니들을 오전 오후로 한번 씩 어린이집으로 출근하게 해 참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는 아버지 어머니랑 또 다른 사랑으로 돌봐주신다”며 “CCTV보다 더 인간적이고 서로에게 부담도 덜 줄뿐만 아니라 어르신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다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국가의 미래라는 마음으로 사랑을 쏟을 것”이라며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원장에 대한 따뜻한 눈길과 성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최고위원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블*)은 “이런 게 바로 탁상행정의 전형. 할머니보안관 제도냐?”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데구**)은 “어린이집 정상화와 노인 일자리 확충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건데 상당히 일리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문제의 본질이 그게 아닌데.. 점점 시궁창 산으로 가는”(estr****), “대체 뭐부터가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시나보다”(토**), “인건비 줄이고 사람 늘리자는거지?”(후냐****), “이런 이상한 해결책은 처음 본다. 그럼 학교 문제는 부모님을 고용하고 할머니가 문제 생기면 할아버지를 고용하나”(나**), “아이들에게 지적인 습득보다 정서적 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인 것 같네요”(go**), “할머니 급여는 어떻게 해결 하나요. 어린이집 교사 급여가 법이 정한 최저 시급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