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도 가세.. “언론과 표현의 자유 지지.. 韓에 대한 염려 표명”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의혹을 보도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기소 소식에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냈다.
이들 매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한국이 국제적 이미지까지 실추시켰다”며 박 대통령과 한국 검찰을 동시에 비판했다.
8일 AP통신은 가토 전 지국장의 기소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언론이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의 행동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는 ‘국경없는 기자회’ 벤자민 이스라일 아시아 지부장의 지난달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박 대통령의 행적은 대중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WSJ>는 지난달 12일 ‘피고인석의 기자들(Reporters in the Dock)’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토 지국장에 대한 검찰의 고발은 세월호 참사 대처에 대한 한국 언론의 비판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도 같은 내용을 9일자로 보도했다. <NYT>는 특히 “한국 검찰은 가토 지국장에게만 ‘명예훼손’이란 법적 잣대를 들이댔지만, 정작 그가 인용한 한국의 <조선일보>와 증권가 정보지에 대해서는 일절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서 가토 전 지국장은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과 옛 보좌관 정윤회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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