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인단체 “한국 검찰, <산케이> 기자 수사 우려”

<뉴스프로> “산케이 법적조치 비난, 외신 넘어 각계각층으로 번져”

한국 검찰이 <산케이신문> 기자를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하는 것과 관련, 일본의 문인단체 ‘일본펜클럽’이 비판 성명을 냈다.

<뉴스프로>에 따르면, 17일 <아사히신문>은 “작가단체, 한국의 일본 기자 조사 비난”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P.E.N 클럽’이 <산케이신문>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사로 인해 한국 정부가 서울 지국장에 가한 조치들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에 보도된 일본 ‘펜클럽’의 성명서에는 “표현의 자유는 완벽하게, 그리고 최대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와 정치인들의 행위는 감시와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 <아사히신문> 캡처화면
이미지출처 = <아사히신문> 캡처화면

‘펜클럽’은 한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뉴스프로>에 따르면, 이번 ‘펜클럽’의 성명서 발표는 <산케이> 지국장에 대한 법적조치들에 대한 비난이 외신과 언론 단체들을 넘어 각계각층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국의 펜클럽은 국제 펜클럽의 각국 본부를 두고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이 가입하고 있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단체이다. (☞ ‘아사히신문’ 보도 보러가기) 

다음은 ‘뉴스프로’의 ‘아사히신문’ 번역 전문.
번역 감수 : elisabeth

Writers group blasts Seoul for questioning Japanese journalist
작가단체, 한국의 일본 기자 조사 비난

September 17, 2014
THE ASAHI SHIMBUN

The Japan P.E.N. Club, a writers organization, criticized the South Korean government for its actions taken against The Sankei Shimbun’s bureau chief in Seoul over a story about President Park Geun-hye.
일본 작가 단체인 P.E.N.클럽이 산케이 신문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사로 인해 한국 정부가 서울 지국장에 가한 조치들을 비판했다.

“Freedom of expression should be guaranteed completely and to the maximum,” the group said in a statement released on Sept. 16.
“표현의 자유는 완벽하게, 그리고 최대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이 단체는 9월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밝혔다.

The bureau chief was accused of defaming Park in his Aug. 3 online story headlined: “Park Geun-hye disappeared the day passenger ferry (Sewol) wrecked; who was she seeing?”
서울 지국장은 8월 3일 보도한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세월호)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로 박 대통령을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The article said Park was purportedly seeing a man during a seven-hour, unaccounted-for absence after the ferry sank on April 16, killing more than 250 passengers.
기사는 박 대통령이 4월 16일 250명 이상이 희생된 여객선 침몰 사건이 발생한 후 7시간의 설명되지 않은 부재 시간 동안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South Korean authorities have ordered the bureau chief to appear for questioning and prohibited him from leaving the country.
한국 수사당국은 심문을 위해 지국장에게 출석을 명령했고 출국을 금지시켰다.

“The act of the government and of politicians who hold public offices should be subject to surveillance and criticism,” the Japan P.E.N. Club’s statement said. Seoul’s actions “can lead to virtual restriction of freedom of speech and expression, which forms the basis of democracy.”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와 정치인들의 행위는 감시와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일본 P.E.N.클럽은 성명에서 밝혔다. 한국 정부의 조치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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