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책임자, 국정감사 앞두고 행방불명

이미경 의원 “4대강, 국민 혈세 22조원 투입.. 책임 있는 모습 보여야”

국회가 4대강 사업 검증을 위해 정종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건호 전 수자원공사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렀지만 연락이 두절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달 14일 열리는 수공 국감에서 4대강 사업의 결정과 진행 과정에 대해 추궁하기 위해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두 사람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환경운동연합

4대강조사특위 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경향>에 “국토위원회 행정실에서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는데 전화번호가 바뀌었고, 주말에 집에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며 “국감에 출석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감에 증인으로 부르기 위해선 국감이 열리기 7일 전까지 본인에게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효력이 생기지 않아 출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공 국감이 14일이니 오는 7일까지는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어야 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출석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경 의원은 <경향>에 “4대강 사업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며칠째 행방불명인데, 국민의 혈세 22조원이 들어간 사업에 대해 사후에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뭐가 켕기면 연락두절이 될까나 그렇게 자신 있어 하시던 분들이”(조**), “수자원공사 국감은 증인들에게 통보될 때까지 연기해라. **넘들..”(인문학****), “나라를 이처럼 만신창이 만들어 놨으면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책임감도 없이 국정을 운영했단 말인가?”(하나**), “돈 없다고 하지 말고 끝까지 불러내서 사유재산을 털어서라도 4대강 비용 메워라”(정의로운***), “딱 한 분만 모시면 될 텐데”(바른**)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환경운동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