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2개월 연속 ‘나쁜 방송보도’ 선정

민언련 “MBC, 세월호 보도 질 나쁘고 고의적 왜곡보도들”

MBC<뉴스데스크>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민주언론시민연대(민언련)가 선정하는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에 선정됐다.

민언련은 12일 이달의 ‘좋은 방송보도’로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의제 설정 돋보인 JTBC<뉴스9>를 선정하고, 반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무관심과 왜곡으로 점철된 MBC<뉴스데스크>를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언련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보도량을 점검해 본 결과 KBS는 10건, SBS는 11.5건인데 반해 MBC는 3.5건에 그쳤다. 이는 TV조선이 6건, 채널A가 4건과 비교해도 가장 적은 보도량이다.

ⓒ 민주언론시민연합
ⓒ 민주언론시민연합

반면 JTBC<뉴스9>은 이 기간동안 총 32건에 해당하는 세월호 보도를 내보냈고, 특히 참사 100일이었던 지난 24일까지 총 21회를 톱으로 팽목항과 연결했다.

민언련은 “유가족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 거리에서 호소하고 도보 순례를 하고 한 달이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등 ‘망각’과의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잊지 않겠다는 의제를 설정하고 실천한 JTBC<뉴스9>의 ‘팽목항 탑보도’를 7월 ‘이달의 좋은 방송보도’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MBC는 세월호 특별법 보도에 ‘고의적 무관심을 보였다”며 “그나마 보도 내용마저도 매우 질이 나쁘고 고의적 왜곡보도들”이었다며 MBC<뉴스데스크>를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한 이유로 밝혔다.

ⓒ MBC 뉴스데스크
ⓒ MBC 뉴스데스크

이에 따라 언론주권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은 광고 모니터링을 진행해 해당 방송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한 기업에 대해 광고불매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언소주는 앞서 지난 7월 민언련의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를 참조로 ‘나쁜 방송보도 광고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언소주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4주간 지난달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된 MBC<뉴스데스크>의 광고를 모니터링 집계해왔다. 그 결과 오뚜기가 33회의 광고로 1위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현대자동차가 23회, 불스원이 22회로 뒤따랐다.

언소주는 이들 기업을 제1차 나쁜 방송보도 광고불매운동 대상으로 삼고 해당 내용을 100대 기업과 주요 광고주에게 상세한 안내문을 공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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