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잠금’ 사건 이후 경찰 수사 피하려 지운듯
국정원 직원 김모(29‧여)씨가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린 글 91개 중 42개를 후에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증거인멸’ 시도 의혹이 일고 있다.
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8일~12월 11일까지 모두 91건의 글을 ‘오유’ 게시판에 올렸고 이중 42건을 나중에 스스로 삭제했다. 이 때문에 현재 ‘오유’ 게시판 화면에 노출되는 글은 49건이다.
앞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일 김씨의 오피스텔을 급습했다. 그 시점 이후 김씨는 자신이 작성한 글의 일부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수사를 피하려고 고의로 증거를 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씨가 삭제한 42건의 글 가운데 15건은 해군기지 건설 찬성, 불심검문 강화 옹호, 원전폐기 반대 등 정부 정책을 일방적으로 지지·칭송하는 내용이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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