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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종북사이트’에 회원들 “<중앙> 고소하라” 분노“일단 뒤집어씌우면 빨갱이냐, 일베 글도 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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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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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8  19:40:30
수정 2013.01.28  2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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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모(29‧여)씨가 ‘종북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에서 관련 글을 감시·관리하는 업무를 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오유의 네티즌들이 28일 “국가권력이 일개 유머사이트를 짓밟으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앙>은 이날 불법 대선개입 의혹을 받는 김모씨가 종북 성향의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를 관리 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오유의 종북 성향의 글들이 인기 게시물(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되는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오유의 네티즌들은 “국정원이 유머사이트를 종북으로 만든다”, “한 순간에 갑자기 빨갱이가 되었다”며 개탄했다.

오유의 한 네티즌은 “경찰에 수사의뢰 하자”며 “오유에서 종북 글 올린 사람들 전부 다 수사 요청하면 밝혀질 게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저들은 지금 진짜 종북인지 아닌지 일베(인간베스트-커뮤니티 사이트의 일종)인지 모르는 종북 글을 가지고 오유를 종북이라 칭한다” 며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렇게 ‘종북사이트 오유’ 라고 기사 뜨면 사실 여부를 떠나 세상 사람들에겐 오유는 종북사이트인 거죠. 참으로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놀기 쉬운 세상”이라고 일갈했다.

   
▲ 논란이 되고 있는 베스트 글의 추천 닉네임 ©오늘의유머 사이트 캡처화면
   
▲ 논란이 되고 있는 베스트 글의 추천 닉네임 ©오늘의유머 사이트 캡처화면

중앙일보는 이날 ‘북한의 경제전략은 선군경제전략’ 이라는 게시글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추천수가 100이 넘는 글)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일단 뒤집어씌우기” 라며 “중앙에서 ‘오유는 종북사이트다’라는 식으로 기사를 게재했으니 오유사이트에 안가 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조중동 프레임이 괜히 무서운 게 아니죠”라며 일침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회원 몇 명 가지고 전체를 규정하는 것은 대표적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의 경제전략은 선군경제전략’ 게시글의 추천인 리스트가 시간별 가나다순으로 정리된 것을 꼬집으며 추천 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건 그냥 오유가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단체명을 써놓고 일부러 그 단체들이 추천한 것처럼 조작한 거라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 있지 않나요?”라며 “자신들의 가치에 반하는 의견이 나오는 장소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억압이죠”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뉴스1>에서 “해당 사이트는 종북성향이며 모니터링을 해왔다는 내용의 자료를 사전에 받기는 했으나 수사 방향과 달라 받아두기만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유에서는 운영자에게 ‘중앙일보를 고소하라’는 비난 여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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