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위안부 사과 필요 없어” 자극적 헤드라인 뽑아 대서특필
13일 일본 언론들은 문 후보자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란 발언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일본 극우 신문인 <산케이신문>은 “한국,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서도 ‘사과 받을 필요없다’”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지난 4월 문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 도중 말한 위안부 문제 발언들을 나열하며 집중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이날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분쟁중 성폭력 방지’ 국제회의에서 “위안부 문제 같은 범죄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며 일본을 비판했다는 내용을 실은 <교도통신>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와 총리 후보자의 상반된 시각을 대비시켜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또한 문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해 남에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라 말한 것도 소개했다.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문창극 후보자의 과거 발언 때문에 한국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고 쇄신하려고 하지만 혼란이 수습될지 불투명하다”고 조명했다.
진보성향의 아사히 신문도 문 후보자의 발언을 주요 기사로 내보냈다.
<아사히신문>은 문 후보자가 자신의 칼럼에서 “과거에 매달리는 우리가 부끄럽다”며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식민지 배상 문제는 끝났다”고 한 대목을 소개했다. 이어 “문창극 후보자를 두고 한국 야당의 반발이 강해 차기 총리로 취임할 수 있을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창극 후보의 발언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정부는 문창극의 명예를 지켜줄 것이 아니라 국가의 명예를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passh***), “일본언론이 극찬한건가요? 대단합니다”(@solom****), “문창극 지명에 일본 아베가 웃고 있을 것”(@gomba***) 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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