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 네티즌 “기대 저버리지 않는 인사”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또한 국가정보원장에는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지낸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됐다.
1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창극 후보자는 소신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 잘못된 관행과 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분”이라며 문 후보자를 소개했다.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등을 지낸 후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문 후보자는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지내기도 했다.
신임 국정원장으로는 이병기 주일 대사가 내정됐다.
박 대통령에게 오랫동안 외교 문제 등에 조언해온 친박계 중진으로 알려진 이 국정원장 내정자는 YS 정권 시절 안기부 2차장을 지냈고 지난해 5월 일본대사로 부임했다.
민 대변인은 “이병기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해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으며 국내외 정보와 안보 상황에 대해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언론플레이를 더 하겠다는 꼴”(닥터**)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act***)은 “총리 내정자 문창극 어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기 때문에 국민장으로 치러서는 안된다’, ‘무상급식은 북한의 배급을 연상케 한다’ 등 문 총리 후보자의 과거 칼럼의 내용들을 게시하며 청와대의 내정을 질타했고, 또 다른 네티즌(피닉***)은 “일부러 이런 후보만 찾아다니는걸까요?”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지금도 언론장악인데 완전히 국민의 눈과 귀는 다 막히겠네요”(이**), “주일대사를 국정원장에.. 일본파들이 요직은 다 해먹는 나라가 됐구나”(d*), “대통령은 기자들을 참 좋아하는 듯”(고요한밤****),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지. 뜬금없이 논설위원이 총리가 되나”(목도리**), “인재풀이 이렇게 후진데 무슨 개혁을 하겠다고”(해게**), “총리를 보수언론인? 이건 또 뭔가”(달빛**) 등의 비난 섞인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