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신영기금 이사장 때 기금지원 석좌교수 겸직

심사위원격인 본인이 자원.. 1년 동안 4,300만원 지급받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신영기금) 현직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이사회에서 심사해 선정하는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직을 본인이 맡겠다고 해 1년 동안 교수직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

신영기금은 중견 언론인 단체인 관훈클럽과 언론인들의 활동의 재정지원을 위해 1977년 출범했다. 문 후보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신영기금 이사장을 맡으면서 2013년에는 1년 동안 관훈 언론 석좌교수직을 동시에 맡았다.

12일 <한겨레>에 따르면, 신영기금 이사회는 2012년 말 회의를 열어 언론계 출신 원로 중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고려대에서 강의할 석좌교수를 선발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자는 자신이 석좌교수로 가겠다는 뜻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석좌교수 선발자를 심사하는 회의에서 심사위원장 격인 이사장 본인이 자원하고 나서자 이사회는 당시 문 이사장을 석좌교수에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관훈클럽과 신영기금은 1997년부터 30년 이상 언론 실무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언론인을 선정,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하게 하는 석좌교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석좌교수는 고려대학교와 협의하여 매년 12월 말까지 선정하고 급료는 신영기금에서 지급한다. 신영기금이 1년 동안 제공하는 급료는 조교 급료를 제외한 4,300만 원으로, 강의는 1주일에 3학점짜리 1과목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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