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PD 48인.. “권성민PD 인사위원회 철회하라!” 성명
김태호 PD를 비롯한 MBC 간판 예능 PD들이 후배 PD의 징계소식에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MBC 예능 PD들은 실명으로 ‘권성민 PD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권성민 PD의 글은 결코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가 없다”며 “부당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 속에서 공중파 3사의 보도행태에 대한 국민의 공분은 모두가 알고 있는바”라며 “제대로 된 판단 능력을 갖춘 경영진이라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진심을 담은 사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금 MBC 경영진은 그런 반성은커녕 그런 반성의 사죄를 한 양심적인 MBC 구성원의 글을 두고 인사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다”며 “권성민 PD의 글에 보여야 할 경영진의 반응은 인사위원회 회부와 징계가 아니라 부끄러움, 미안함 그리고 가슴 아픈 반성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능본부의 모든 PD들은 우리의 막내가 불의한 처벌을 받도록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인사위원회 철회를 촉구했다.
권성민 PD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MBC 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27일 대기발령이 내려져 다음주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이번 성명에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포함해 <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정윤정 PD, <진짜사나이>의 김민종, 최민근 PD 등 MBC 예능 PD 48인이 참여했다.
| 성명에 참여한 예능 PD들의 명단 강궁 강성아 강영선 김남호 김명진 김민종 김선영 김성진 김유곤 김준현 김지우 김태호 노승욱 노시용 문경태 민철기 박석원 박진경 박창훈 손창우 선혜윤 안수영 오누리 오미경 유호철 이경원 이병혁 이윤화 이재석 이지선 이지현 장승민 전성호 정다히 정윤정 정창영 제영재 조욱형 채현석 최민근 최윤정 최행호 한영롱 허항 현정완 황교진 황지영 황철상 (이상 4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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