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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세월호 유가족 폄훼’ MBC 간부들 고발유가족 명예훼손 및 모욕죄.. “유가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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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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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9  16:21:33
수정 2014.05.19  17: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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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단체들이 ‘세월호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MBC 김장겸 보도국장과 박상후 전국부장을 유가족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한다.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3개 언론단체는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엄벌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 'go발뉴스'

이 자리에서는 이명박 정권 이후 편파적 보도를 쏟아내고 언론인을 탄압했던 MBC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언론노조 김영곤 부위원장은 “기자로 일하는 동안 늘 나에게 모범이고 멘토였던 MBC 뉴스가 언제부턴가 비판의식이 사라지고 날카로운 시대정신은 완전히 침몰했다. 균형감각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심 있고 살아있는 기자들은 취재현장에서 쫓겨나고 심지어 해고됐다. 그 빈자리는 영혼 없는 기자, 보도자료만 베껴 쓰는 대피기자들로 채워졌다”며 “그런 영혼 없는 대필 기자들을 지휘하는 사람들은 김장겸 보도국장과 박상후 전국부장 같은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완기 대표는 “언론과 정권의 긴장관계가 이명박 정권 이후 사라지고, 박근혜 정권 들어서는 부정선거, 국정원 간첩 조작, 채동욱 뒷조사 등 정치권력에 불편한 정보들은 전부 축소·왜곡·물타기식으로 방송됐다”며 “국민들은 MBC로부터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MBC의 세월호 유족 폄훼 리포트와 망언을 규탄하며 삭발했던 이성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국민 여러분과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 ⓒ 'go발뉴스'

그는 이어 “170일 동안 싸웠지만 바꾸지 못했다. 그 끝나지 않은 투쟁결과가 완전한 언론장악이라는 더 심한 상황에 내몰린 가슴 찢어지는 현실에 직면했다”며 “KBS는 자신들의 보도에 대해 두 꼭지의 리포트로 사과했음에도 그보다 더한 보도를 한 MBC는 이 시각까지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2012년 파업 때 ‘이건 잘못됐다’고 얘기한 선배들 다 해고되고 목소리 낼 수 없는 곳으로 쫓겨났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MBC를 포기하고 다 뛰어내려야 하냐는 딜레마가 내부에 있다”고 밝히며 “그러나 우리가 선 곳이 벼랑일 지라도 다시 한 번 움직여 보려 한다. 국민 여러분들이 MBC를 더 질책해주시고 다시 한 번 돌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MBC기자회는 16일 MBC 보도국 간부들의 막말과 폄훼 리포트에 관한 성명을 내고 사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성주 본부장은 이날부터 여의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고발 관련 소송대리인을 맡은 신인수 변호사는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막말을 퍼부은 MBC 간부들에 대해 언론시민단체들은 유족들의 마음을 대리해 이들에게 보도책임을 물어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고자 한다”며 “이번 고발이 MBC 보도를 바로잡고 탄압을 당하는 MBC 내부 구성원들과 비탄에 빠진 세월호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늘 내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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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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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티나무 2014-05-20 10:22:58

    내 자식 이쁠 때마다~심장이 콕콕 아픕니다.
    이렇게 키웠을 유족들을 생각하면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틀린 말 같습니다.
    한달 하고도 4일이 지났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눈물만 납니다.
    진상규명은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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