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마지막 한 명까지 수색해야”.. 총리 “그렇게 하겠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의 ‘시신 1구당 500만원’ 발언의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
26일 정 총리는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브리핑에 직접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인데 어떻게 대변인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느냐”며 “잠수사 자존심에 상처주고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고 작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말하고 사기를 돋워주라는 것인데 왜 자꾸 말을 돌려 답답하게 하나”며 “(민경욱 대변인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적절하냐”고 거듭 항의 했다.
또 가족들은 “마지막 남은 한 명까지 수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 잠수사들이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가족들을 만난 정 총리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격려한 후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일부 가족은 자리를 피하며 정 총리를 만나려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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