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2인용.. 잠수병 예방 위한 감압기능도 없어
해경이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벨을 거부하고,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몰래 작고 성능도 떨어지는 2인용 다이빙벨을 빌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경이 빌린 ‘다이빙벨’은 머리만 공기 중에 있는 것으로 잠수병 예방을 위한 감압기능이 없어 오히려 논란만 더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진도로 가지고 왔던 다이빙벨은 한국 환경을 고려해 2000년 이 대표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좌석 3개와 입석 4개를 포함한 7인용이다. 반면 해경이 공수해 온 다이빙벨은 일본식으로 입식 2인용에 불과하다.
또 이 대표의 다이빙벨은 자체 무게 3톤에 2톤의 무게추까지 연결이 가능해 조류를 버티며 최대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조류가 강한 곳에서 작업할 경우엔 상하 왕복시 앵커줄을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해경이 대여한 다이빙벨은 10여 년 전 제작된 것으로 중계용 cctv와 조류를 버틸 수 있는 무게추의 연결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조류가 강한 곳에서 필요한 앵커의 연결도 용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이빙벨의 핵심 기능인 감압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해경의 다이빙벨은 얼굴만 물밖에 노출되는 구조로 돼있어 물속에서 감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반면 이 대표 다이빙벨은 엉덩이 부위부터 공기에 노출돼 감압효과 크다.
이 대표도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감압 시 몸이 물에 다리정도 잠기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무릎이상 윗부분은 공기 중에 있어야 감압치료 테이블을 적용할 수 있다”며 “공기가 차는 드럼부분이 짧다는 건 약식으로 일본 방식이다. 감압효과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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