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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나선 ‘다이빙벨’ 당국은 거부, 방심위는 징계이미 입증된 ‘능력-장비-경험’, 왜 거부한 걸까
국민리포터   오주르디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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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2  15:24:55
수정 2014.04.22  15: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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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사람과 세상 사이' 블로그

21일 새벽 1시. 국내 최고의 해난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을 싣고 팽목항에 도착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를 돕기 위해서다. 반나절 동안 구조당국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건 고작 사고현장으로 가도 좋다는 얘기뿐.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 회항한다. 분노와 회한이 가득”

‘다이빙벨’이 구조작업에 투입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구조당국이 “기존작업에 방해되고 이미 설치된 바지선이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이다.

이 대표와 함께 사고현장에 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팽목항으로 돌아가는 바지선 갑판은 분노와 회한이 가득하다”며 “박 정권,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건 아닌지 국가적 재난 앞에서 너무도 태평하다”며 구조당국을 비판했다.

‘다이빙벨’. 이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물속 100m까지 내려가 수직 이동할 수 있는 ‘물속 엘리베이터’다. ‘벨’에 지속적으로 공기가 주입돼 ‘에어포켓’이 만들어져 4명이 동시에 휴식을 취하면서 수중 작업을 할 수 있다.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 이미지출처 : '사람과 세상 사이' 블로그

이 장비를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할 경우 짧은 작업시간과 빠른 유속이라는 작업상 최대 난제가 일거에 해소될 수 있어 기대가 높았다. 고대 그리이스부터 있었던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2000년 이 대표가 직접 제작한 장비다. 이 대표는 최근 JTBC에 출연해 “깊은 수심에서 이 장비로 작업한 경험이 있으며 군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입증된 ‘능력-장비-경험’, 왜 거부한 걸까

자식을 차가운 바다 속에 두고 5일 넘도록 지켜만 봐야 하는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구조당국이 또 외면한 거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심은 심정을 헤아리려 하지 않은 구조당국. 왜 일까.

이 대표의 성향과 소신이 구조당국이나 정부에게 거북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논란이 한창일 때 이 대표는 “선체 옆면 주름이나 스크레치를 보면 영락없는 좌초”라며 “구조·인양작업 30년 한 경험으로 단박에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신이 직접 폭발에 의해 침몰한 배를 인양해 본 경험이 있다며 “천안함이 폭발했다면 생존자들은 피범벅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경험과 능력, 기술과 장비보다 먼저 그의 ‘천안함 발언’을 의식해 ‘다이빙벨’ 투입을 거절했을 수도있다.

거절 이유는 또 있어 보인다. 지난 18일 JTBC의 ‘뉴스9’에 출연해서 세월호 구조작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그는 “구조작업에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게 많다”며 그 이유는 “작업 진전이 잘 안 되니 이목을 너무 의식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당국을 직선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 이미지출처 : '사람과 세상 사이' 블로그

천안함 좌초 발언 때문만 아니었다

그러면서 그는 구조당국이 ‘다이빙벨’을 거부할 게 확실하다는 얘기를 손석희 앵커에게 했다. 손 앵커가 “유속이 빠르로 작업시간도 워낙 짧은데 (다이빙벨 성능이) 검증된 거라면 당국이 적극적으로 (투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였다.

손석희: ‘다이빙벨’ 장비 가지고 (현장에) 가면 안 되나?

이종인: 안 된다. 이런 게 있으니 시켜달라, 전문가이니 시켜달라 해도 지금 구조작업 체계에서 당국이 (구조작업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개입할 방법이 없다. 내가 들어가면 내가 지휘하고 군과 해경이 지원·보조 역할 해야 한다. 민간인, 군 등 계급과 무관하게 실질적인 능력이 관여돼야 하는데...(다이빙벨로) 작업하면 불과 2~3일이면 배 수색 끝낼 수 있다.

손석희: (다이빙벨 투입이) 쉽지 않을 거라고 이해하겠다.

이 대표가 말한 “실질적 능력”은 수중 구조현장에서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와 경험’을 의미한다. 조직과 체계라는 계급장에 막혀 능력이 묻히고 있다는 것을 애둘러 표현한 말이다. 장비·경험·능력면에서 자신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이 구조당국의 심기를 자극했을 게다.

“다이빙벨 계급장에 막혔다” “공기주입은 형식적”

공기주입에 대해서도 “지금 왜 이렇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구조당국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손석희: 공기주입 지점 정확하게 찾아들어간 거라고 판단하는가?

이종인: 이해가 안 간다. 조타실 에어벤트에 (공기주입을) 했다는데, 조타실에 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공기를 넣은 건지 모르겠다.

손석희: 조타실 에어벤트가 다른 곳으로 연결됐다면 공기주입했을 때 퍼져나가 에어포켓 형성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는가.

이종인: 가능성 전혀 없다. 에어벤트는 조타실 지붕에 설치돼 있다. (배가) 거꾸로 됐으니 공기가 어느 정도 바닥에 쌓이다가 그 다음 문으로 빠져 나갈 것이다. 사람이 살아 있을 확률이 있는 곳에 주입해야 한다. 왜 이렇게 하는 건지...

   
▲ 이미지출처 : '사람과 세상 사이' 블로그

형식적인 공기주입이라는 주장이다.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공간이 어디인지 먼저 조사한 뒤 공기를 주입해야 하는데 여론을 의식해 적당히 하고 말았다는 얘기다.

부력백은 눈속임, “부력 작용 없다”

‘부력백’에 대해서도 그는 구조당국이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있다는 투의 주장을 폈다.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손석희: 해경은 배가 더 가라앉지 않게하기 위해 ‘부력백’ 설치한 거라고 말한다. 그런가?

이종인: (부력백이) 부력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배가 거기 있다고 표시하는 풍선에 불과하다.

손석희: 작용(부력백으로) 안 하고 있다고 보는 건가?

이종인: 그렇다. 대체 무슨 의도에서 하는 건지 모르겠다.

구조당국 무능 비판한 JTBC ‘뉴스9’, 또 징계?

이쯤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구조당국 편을 들고 나왔다. 여권 추천 위원인 권혁부 방심위 산하 방송심의소위 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얘기를 일방적으로 방송해 피해자 가족이나 많은 국민이 이 부분(다이빙벨)을 (구조에) 채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며 방송심의규정 제24조 위반 여부를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JTBC ‘뉴스9’이 또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빙벨’이라는 장비를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 하고,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게 큰 잘못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방심위가 구조당국의 무능함과 박근혜 정부의 뻥 뚫린 재난대응 시스템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다이빙벨’의 능력보다 자신들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정부다.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마음이나 국민의 치솟는 분노쯤은 무시해도 좋다는 건가. (☞ 국민리포터 오주르디 ‘사람과 세상 사이’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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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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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수 2014-04-25 15:04:22

    오늘이 4월25일이야 ! 이 인터뷰하고 18~ 20일 사이에 투입시켰으면 얼마나 좋아.


    계급장이 왜 ! 왜 ! 뭔데! 뭔데 !! 일을 가로막아! 니들이 그러고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어!


    천벌이라는 것이 있지! 제발 박근혜대통령님, 몇몇 쓰레기들 때문에 구조 지원이

    개판으로 돌아갔다면, 반드시 응징 부탁드립니다.


    물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었을 아이들 생각하면, 어른으로서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우리 민족이 한의 민족이라고 하는데요.......이번 사건 꼭 시시비비 가려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부끄러운 어른들 꼭 처단 시켜주십시오.


    정의가 죽었는지. 섞었는지, 살았는지는 일처리를 보고 판단하면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고뉴스 댓글에 계속 글 남기겠습니다.신고 | 삭제

    • 뭐지저건 2014-04-23 17:37:16

      미국 해상 구조 기준을 뛰어넘는 유속이다
      다이빙벨이 그 유속을 버틸까? 단지 루프로 연결된
      쇠인데? 그 유속에 다이빙벨을 넣어서 이차피해가 나면
      주장한 사람이 어디까지 책임을 질수있을까?
      공기투입 기본적으로 수색이 안되는데 사람이 어디에있는지
      알면 구조를 하지 공기을 투입하겠는가?
      부력백은 저 상황에서 어쩔수없다
      효과가 없다는건 누구나 안다
      해수면이 만조 때문에 일정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안 한것보단 좋은 결과 아닌가?

      제이티비씨는 과연 저 사람에 대한 어느 부분을 신뢰하고
      믿는건지 알수가 없다
      천안함 공청회 연상 본사람은 아무도 없는가?
      직접 인양한바 없다고 본인이 직접 얘기하고
      북한 선박을 인향해 북에 건내줬다는 사람이다
      30년의 베테랑을 제이티비씨는 무엇으로 믿는건가?신고 | 삭제

      • 무기력 2014-04-23 13:15:31

        이 무기력감은 뭐지~괜히 짜증나고 열받고 ~정부에 난 관심도 불만도 없었는데 걍 니들 사는 세상에 관심이 없었는데~왜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우리사람들을 니들은 가만두지 않는지~신고 | 삭제

        • 허~~개똥이로고 2014-04-23 09:12:57

          저 분이 다이빙 벨을 이용해 한 사람이라도 구조에 성공한다면 구조당국이 졸라 쪽팔려버리잔여.
          조류가 세다. 시야확보가 어렵다. 뭐는 어떻다....등
          구조에 대한 어려움을 졸라게 방송했는데 만약 저 분이 다이빙 벨을 이용해
          구조 내지는 수색을 단시간에 성공을 해봐. 그럼 구조당국이 뭐가 되겠어?
          개똥되는거야. 생각만 해도 쪽팔리는 일이 아니겠어?
          당국의 쪽팔림 예방차원으로 알고 좋게좋게 생각합시다. 오~~케이?신고 | 삭제

          • 쓴소리 2014-04-22 23:16:58

            잘기억하리라. 애들보다 정치.체면 앞세우는 쓰레기들신고 | 삭제

            • grace 2014-04-22 17:20:03

              타방송을 보고 있으면 오보도 많고 참 마이 깝깝한데..
              jtbc 방송을 보면 속이 다 시원하드라..

              능력자 구조원을 두고 삽질만 하는 당국.. 정말 한심하다..
              72시간만에 구조된 사람도 다이빙벨을 이용해서 구조됐던데..
              저 일만 몇십년을 한 사람인데.. 무턱대고 들어가려고 했을까?

              속는셈치고 다이빙벨 사용하게 좀 해 주지
              너무 많이 구조할까 겁났나?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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