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 시의회에 제출.. 시청공원 내 건립 예정
경기도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청공원 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0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및 추모사업’ 명목으로 5,054만원을 편성하여 제출했다.
소녀상 건립 예산안은 25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27일 예결위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성남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건립된 것과 동일하게 제작되며 북카페, 아이사랑 놀이터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시청공원 내 상징적인 장소에 설치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5명, 성남시에도 86세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분이 생존해 계시지만 모두 고령자들로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막연하게 기다릴 수는 없다”며 “최근 일본 아베 정부의 반성 없는 극우적 발언이 반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이제 민간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함께 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녀상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성남시는 지난해 8월 광복절을 맞아 ‘보훈·안보도시’를 선언하며 현충탑 이전계획 발표 및 생존애국지사 애우 강화 등 역사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적극적인 호국 보훈 정책을 펼펴왔다.
특히 시는 올해 1월에는 미국에 특사단을 파견하여 글렌데일시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탰으며. 일본정부 사과와 배상, 버락 오바마 정부의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킨 밀피타스시 시장을 예방하여 ‘양도시가 국제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인류애적 가치 차원에서 호국보훈 정책을 함께 할 것’이라는 성남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