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인기 많다 큰 소리 치더니 느닷없이 사과?”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방문에서 코막은 사진과 말실수 등으로 논란을 빚어 박근혜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개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설 연휴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피해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고, 물적 피해로는 사고 유조선 선수가 유실되고 송유관이 파손됐다”며 “약 164㎘의 원유가 확산돼 해양오염과 어민피해가 있었지만 구체적 피해는 집계 중이어서 향후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사고 직후 방재대책본부 등을 설치해 사고 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제가 방문해 사고를 수습하고 주민을 위로했다”면서 “해상 방재는 어제 마무리됐고, 해안 방재는 1∼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수부는 피해주민 애로를 청취하기 위한 두 차례 간담회를 열고, 6일 피해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해당 지역의 수산물 안정성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후속조치를 약속했다.
윤 장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SNS 등에서는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손석희 앵커와 토론하면서 사과는커녕 인기가 많아서 구설수에 자주 오른다고 큰 소리 치더니 느닷없이 사과를 하나요? 사과 필요없으니 당장 사퇴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 밖에도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사람. 표리일체. 뼛속까지 한 가지 모습일 듯”(jmu****), “윤 장관은 대체 뭘 보고 뽑은건가.. 저번 청문회 때도 그렇고 개그 야망이 있으신가”(yulr****), “논란 해명한게 더 웃겨”(sohu*****), “어차피 엉망진창 정부 그나마 웃음주는 진숙언니”(craz******)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