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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노량진시장서 “내 인기 높다”…네티즌 “장보러 갔나”해수부 “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체크해야...전시행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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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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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2  12:27:51
수정 2013.05.02  12: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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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른바 “몰라요” 발언으로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선택했다. 인사청문회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자신을 두고 “인기가 높다”는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해양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보다 절실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위해서는 수산시장을 찾기보다 어민들을 직접 만나거나 항만 등을 찾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윤 장관은 1일 오전 5시 30분쯤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이 곳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데 대해서는 “우리랑 제일 친숙한 곳으로 수산에 대해 잘 알수 있는 곳”이라며 “새벽에 수산시장에 오니 활기차고 게으른 사람은 한번씩 와봐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근 식당에서 열린 시장 상인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윤 장관은 “장관님 프로필을 꿰뚫고 있다”는 한 상인의 말에 “제가 인기가 높습니다. 워낙 유명해져서”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자 윤 장관은 “과거에 못했던 것 바뀔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며 “노량진 시장이 유통만하다 지금은 관광도 하는 곳”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대통령) 업무보고 때도 얘기했는데 선박평형수 환경규제는 생태계 교란을 막으려는 규제지만 기술을 개발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순천만 습지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반대했지만 지금은 엄청 중요한 관광지다. 규제를 두려워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경향신문>은 “윤 장관의 ‘동문서답’식 답변에 일부 상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윤 장관은 ‘국가에서 어느 지역을 보호한다고 하면 나중에 큰 수산자원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규제하는 게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니다. 해양수산을 위한 것’이라고 준비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해양지리 전문가인 윤 장관은 수산 현장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빨간색 장화로 갈아신고 시장상인들을 만났다. 윤 장관이 문어를 들어보이는 모습도 각 언론사의 포토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경향신문>은 “장관은 상가에서 꽃게 2㎏과 문어 1㎏을 각각 6만5000원, 3만5000원에 구입했다”며 “그러나 윤 장관의 지갑에는 5만원뿐이어서 옆에 있던 수행원으로부터 5만원을 빌려 값을 치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윤 장관의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산시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보다 ‘깊숙한’ 현장을 찾지 않고 전시행정을 펼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이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SNS상에는 “그냥 장보러 간듯”(rosebir*****), “해녀야 장관이야”(baruns****), “일을해라 쇼를 하지 말고”(drkpc****), “윤 장관이 간혹 사람들을 웃긴다!”(ro_roadwa****), ““노량진 수산시장가서 문어 한마리 집어들고 인증샷 찍으면 해양수산부 장관 인정된다고 생각하니?”(wjsf***)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리안(@ICHIGO_ICH*****)은 “대선 예비후보냐?”며 “어민들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던가 바다 어족자원 관리에 신경써야지”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JAO****’도 “수산시장에 가서 물가 안정 이야기는 월권임. 해수부가 물가 안정 하는데냐? 본인이 무슨 대선/총선 후보인가”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이디 ‘siva0***’도 “대통령은 감자 냄새 맞고 해수부 장관은 수산시장 가지가지한다. 하다못해 해경 찾아 중국 불법 조업현황파악 이런게 먼저아닌가? 어족자원보호대책 이런거 몰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inabro****’는 “동해 남해 서해 해산물 종합 백화점에 가면 어민들의 노고와 신음이 보이려나?”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부산지역 시민단체인 해수부부활국민운동본부의 박인호 대표는 “해수부가 이번 정부에서 다시 독립부처로 부활한 데는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지자체의 노력이 컸다”며 “윤 장관이 부산을 먼저 찾지 않은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의견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2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거의 10년간 끌어오던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지난 연말에 막 들어갔는데 이해관계자들이 굉장히 많다”며 “장관님도 현장을 한번 체크하고 진행상황도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산물 물가는 안정돼있는 상태이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물가상황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장관님이)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 목소리를 들을 겸 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물론 현안사항이 더 많은 곳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다”면서도 “장관님이 지난달 17일에 취임하셨는데 19일에 바로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었고 그 다음주부터 얼마전까지만 해도 계속 국회(일정)였다. 국회로 가는 일정 중간에 시간자체가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도 (현안 지역에) 가는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 (장관님이) 조만간 시간이 나면 갈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부분과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라는 굉장히 큰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가셨던 것이다. 전시행정으로 사진을 찍고 꽃게를 사러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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