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요’ 윤진숙 재시험도 불참…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네티즌 “참으로 모래같은 박근혜 정부”…朴 이번주도 41%

‘몰라요 진숙’, ‘까먹 진숙’, ‘백지 진숙’ 등 굴욕적인 별명이 붙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인사청문회 ‘재시험’에 불참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지막 소명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윤 후보자는 신상발언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다시 피력하기로 돼 있었다.

여야는 이날 윤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 속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 전체회의를 열 가능성도 낮아 사실상 윤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자는 지난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했으며 ‘킥킥’대며 웃기까지 하는 태도를 보여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장관으로서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로 장차관급 이상 고위 인사 7명이 갖가지 의혹으로 낙마했다. 최대석 외교분과 인수위원, 김용준 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으며 윤 후보자까지 가세한다면 8번째가 된다.

윤 후보자의 이같은 어이없는 행보에 네티즌들은 “가정부 뽑는 것도 아니고, 이건 뭐!!! 장관이 장난이냐?”(drk******), “청문보고서 채택 안될 줄 알고 회의참석도 안했단다. 참 가관이다”(jiw*****), “윤진숙, 해수부장관지명자 인사보고서 채택불발로 박근혜 수첩인사의 불량성이 또 다시 증명되었습니다. 참 답이 없는 인사 실태입니다”(kd****), “그러길래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죠, 너무 무성의하니까 탈락 나가리판 된 거죠. 또 돈많이 나가겠네”(dr***) “쪽팔리지도 않냐. 사퇴해라”(kim****), “박근혜가 모래속에서 찾은 진주같은 윤진숙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 불발... 참으로 모래같은 박근혜 정부”(bo*****), “리더십은 고사하고 저렇게 멍청하고 책임감 없는 윤진숙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가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했단다”(yon*****)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41%를 기록, 여전히 30%대 추락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 1~4일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천224명을 대상으로 주간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41%만 긍정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9%, 보통 8%, 의견유보 22%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평가자의 40%는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고 이어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11%), ‘독선/독단적/자기 중심적’(10%)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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