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분노 “청문회도 필요없는 막장정권…해수부, 해물탕집 된 날”
박근혜 대통령이 ‘몰라요 청문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17일 오전 11시 정식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채동욱 검찰총장을 비롯해 자질 논란을 빚은 윤 후보자와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박 대통령은 일찌감치 임명 강행 방침을 굳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과 국회가 반대했음에도 사태가 여기까지 온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인사참사의 화룡점정”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 국민은 너무 황당해 머리가 하얘질 것이며, 해수부의 앞날은 깜깜해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등 SNS상에는 임명 강행 소식에 분노, 냉소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윤진숙 등등을 ‘임의’ 임명하게 된다면, 박근혜는 더이상 독재자의 딸이 아니게 된다. 스스로 독재자가 될테니까”(cest******), “윤진숙 임명 강행 ㅋㅋㅋㅋㅋ 존나 김정은 스타일이네 박끄네”(Jam********), “장차관 자리가 그렇게 같잖은 자리냐?? 개나 소나 앉혀 놓게! 나라 거덜 내려고 작정을 한 거냐?”(drk******), “무능한 윤진숙 임명은 여, 야 온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에 등돌릴 수 있다”(him*******), “안타까움을 떠나 불쌍타”(kin*****), “윤진숙 지명 고집스럽게 임명되면 해수부는 바다속에 수장시키는 것”(my*****), “윤진숙 최문기 이경재...모두 국민 눈높이에 얼척없건만 박근혜는 밀어붙이겠다는군. 구멍가게 경영자도 그렇게는 안 한다. 이명박이 대한민국을 현대건설로 착각하더니 박근혜는 대한민국을 정수장학회로 착각하나?”(sts*****), “청문회도 필요없는 막장정권이구만”(mjo*****), “오늘은 해양수산부가 해물탕집 된 날. 축 윤진숙”(_l**)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