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우택 “지인들 입 못다물어” 윤진숙 자진사퇴 촉구

SNL ‘윤진숙 패러디’ 화제…“싱크로율 120%, 이리 망신살”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8일 새누리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 “제가 아는 많은 희망에 부풀었던 해양수산인사들이 내정이 되었을 때 입을 다물었고, 청문회를 보고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해수부 장관 출신인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보겠다”며 청와대의 임명 철회 혹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 SNL 코리아 화면캡처
ⓒ SNL 코리아 화면캡처

정 최고위원은 “국무위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업무능력이다. 조직을 장악하고, 통합 관장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며 “윤 내정자로부터 이러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윤 후보자 말대로 해양전문가라서 수산 쪽은 잘 알지 못한다 해도 장관에 내정된 이후 청문회까지 그에게 주어졌던 44일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답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넘어갔는데 청문회에서 중점 추진 분야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을 곤란해 할 정도라면 왜 장관을 하려고 하는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무성의한 인사청문회 모습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 ‘몰라요 진숙’, ‘까먹 진숙’, ‘백지 진숙’ 등 굴욕적인 별명이 붙은 윤 후보자는 지난 주말 코미디 프로그램 패러디물에까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개그우면 정명옥씨가 노량진 ‘수산시장 관리반장’에 출마한 노량진 주민 윤진숙씨로 나오면서 청문회 당시 윤 후보자의 모습을 재연했다.

SNL ‘두시 탈주 컬투쇼’를 진행하는 컬투가 “왜 자꾸 웃으세요? 긴장하세요?”라고 묻자 정명옥씨는 “원래 긴장을 해야 하는데, 방송출연을 많이 해봐서 (별로 긴장이 안 됩니다)”라고 무성의하게 답했다.

이어지는 “몰라요”의 답변에 짜증이 난 컬투가 요즘 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어류가 뭐냐고 묻자 정명옥씨는 “붕어빵도 거래되던가”라고 응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글로벌 텔레토비’에도 정명옥씨는 인사청문회 장면을 디테일하게 재연해 네티즌들로부터 “윤진숙 싱크로율 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정명옥 진짜 천재다, 완전 똑같음”(ee*******), “윤진숙 패러디 나왔는데 진짜 싱크로가 120%더라, 후덜덜 나 처음 보고 진짜 윤진숙이 나온 줄 암”(con***********), “이렇게 망신당하고 장관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sim******), “임명 된다고 하던데...도대체 청문회는 뭐하러 하는 겁니까. 에휴”(로**), “분장부터 내용까지 빵 터짐~”(ar*****), “진짜 신입사원 면접 가서 면접관 면전에 대고 저래봐라, 뽑아주는 회사가 미친 회사다”(순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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