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다국어로 올려 독도는 우리땅 세계에 알려야”
외교부가 새해 첫날인 1일 0시, 독도가 역사·지리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http://dokdo.mofa.go.kr)와 유튜브에 4분 19초 분량의 독도 동영상을 올리고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10월 일본 외무성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일본어로 제작해 인터넷에 배포한 것과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분석된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옛 지도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문서 등을 근거로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며,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되풀이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일본 국회의원 146명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모습 바로 뒤에 1970년 12월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의 유대인 추모비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사진을 동영상에 담아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인식을 비판, 반성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개한 동영상을 필두로 일본어를 포함, 다국어 버전의 동영상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고, 독도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명하는 12분짜리 동영상도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교부의 동영상을 환영하면서도,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한 네티즌(무**)은 “아주 잘했다. 좀 더 강력하고 치밀하게 홍보해야 한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JX의******)은 “영어자막과 영어음성은 없나요? 적극적 대처가 필요합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점은 정부가 잘 하는 일이라고 평가함.. 교학사 교과서를 인정하는 술수가 뻔히 보여 진정성은 의심되지만..”(슈**), “이런건 정부가 잘한다.. 오랜만에 맘에든다”(아침푸***), “짧지만 시작과 동시 독도를 보는 것 만으로 감동입니다”(이**), “오랫만에 시원스런 뉴스를 봅니다. 매번 느끼는 건데 홍보는 매번 일본에 밀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다국어로 올려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걸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습니다”(잉**)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독도 홈페이지에는 독도의 날씨와 함께 실시간으로 모습을 볼 수 있는 ‘독도 라이브’ 동영상도 메인 화면에 배치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