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위안부 증언록 발간, 독도 홈피도 운영

“日망언, 中동북공정 올바른 이해 교육 정말 필요”

경남도교육청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를 담은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를 발간, 교육자료로 사용키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통영에서 살고 있는 김복득(96) 할머니가 겪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위안부 등 할머니의 일대기를 담은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의 출판기념회를 7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고영진 교육감은 김 할머니를 위문해 “할머니의 증언록을 만들어 학생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제의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국어·역사 전공 교사들로 집필위원을 구성해 할머니의 증언을 수집해왔다.

김복득 할머니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경상남도교육청
김복득 할머니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경상남도교육청

도교육청은 자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집필 원고를 대일항쟁기위원회, 한국여성사학회, 한일민족문제학회 등의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제작했다.

또한,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전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 2시간 이상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이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며 영상세대인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복득 할머니 증언과 자료 화면으로 구성한 영상다큐멘터리 ‘나를 잊지 마세요’ 동영상 CD를 자체 제작해 보급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경남교육청은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에 대한 논리적 대응능력을 기르고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역사의식 및 나라사랑 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독도교육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독도사랑 나라사랑’(http://dokdo.gne.go.kr) 홈페이지는 독도의 지리와 역사, 경남교육청의 독도교육과 나라 사랑 교육자료 등 독도 관련 학습자료를 내려 받거나 올릴 수 있다.

교육청은 2011년 8월 고 교육감을 비롯한 학생 등 60여명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교육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교육청은 독도교육과 영토사랑 교육을 강화하고 꾸준히 추진해 왔다.

고영진 교육감은 “특히 올해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 등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정부 국정과제인 안보·평화교육을 비롯해 일본의 망언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독도교육, 위안부 피해자 문제교육 중국의 동북공정 대비 교육 등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 황원판 장학사는 ‘go발뉴스’에 “독도 문제도 그렇고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 간의 현안 중 하나다. 일본의 망언이 계속되며 학생들에게 체계적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교육 시 현장에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라 교육 자료가 필요해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황 장학사는 “김복득 할머니는 위안부 최고령 피해자 아니냐. 위문 갔을 때 할머니의 강제로 피해자가 동원된 과정의 증언으로 일대기로 만들면 산교육이 될 것으로 봤다”며 “이런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장학사는 “지난해 통계로 약 70%가 넘는 학생들이 위안부가 뭔지 용어 자체도 모르는 실정이다”며 “위안부나 독도 문제가 공론화 되고 확산되길 바란다. 6월까지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일본어 판을 만들어 교포 자녀들이나 한국어 교육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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