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도 녹조 있다. 당당히 얘기해라”.. 네티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녹조라는 것은 원래 일정시간 수온이 올라가서 며칠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며 4대강사업으로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는 데 대해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재임시절 청와대 행정관들 초청모임에서 “녹조가 생기는 것은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같이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녹조가 수질과 관련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듯 “작년에 그린란드를 갔었는데 거기도 녹조가 있더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과거 영산강 수질이 4~5급수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적 비난여론에 대해서도 “요즘 이런 저런 말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면 된다. 위축될 것 없다”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비판도 안 받는다”고 일축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도 비판이 있었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john******)은 “생물을 죽이는 고립된 녹조랑 생물을 살리는 흐르는 자연녹조랑 같냐. 그렇게 좋으면 아베처럼 퍼 마시던가”라고 맹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마그**)은 “진짜 대박이다. 이렇게 뻔뻔할 수가. 강이 좋아지는 데 수질이 나빠지고 물고기가 폐사해서 죽고 그러나?”고 분노했다.
이 밖에도 “이럴 때 대책 없다고 하지요”(밝은**), “이런 소리하는 건 우리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뜻. 숨 죽이고 조용히 살아도 시원치 않을 판인데.”(푸른바****), “완전 망언 수준이네. 아베랑 동급이다”(까치**),
“나라 말아먹으려면 저 정도로 용감하고 뻔뻔해야한다”(luna*****), “웃음만 나오네 끝까지 잘못을 인정 않는구나. 대단해”(물고기**), “녹조가 생기면 수질이 나아졌다니 노망나셨나? 그리고 자전거 타시려고 수조원 들여서 이 짓 하신건가요?”(♧sk******) 등의 분노 섞인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