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삼성, 사건 터지면 숨기기 급급…강력처벌 버릇 고쳐야”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 부지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신축 현장에서 26일 오후 5시 30분께 물탱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모(52·삼성엔지니어링)씨와 노모(21·물탱크 제작업체 다우테크)씨 등 3명이 숨지고 정모(27·다우테크)씨 등 4명이 중상을, 황모(36·도급업체 신성이엔지)씨 등 8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친 사람 가운데 3~4명은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는 특히 삼성측은 사고 직후 ‘부상자가 5∼6명’이라고 발표했다가 경찰이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발표하자 사상자 수를 정정했고, 사고 현장에 취재진 접근을 통제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삼성정밀 합작사인 SMP 신축 공장의 1천300t짜리 규모 소방용 물탱크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 측이 물탱크 테스트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1300t가량의 물을 주입했는데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물탱크 보수 작업을 하던 15명은 물탱크가 터지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물탱크와 지지대 등 구조물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와 부상자에게 사죄드린다”면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원인과 관련 “소방용 물탱크에서 누수현상이 발견돼 보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물탱크는 철판을 볼트로 이어붙인 구조로 돼 있는데 볼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불산 누출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또다시 유독물질 누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사고가 잇따라 삼성의 안전관리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네티즌(love****)은 “또 삼성정밀화학이네. 올해만 해도 삼성정밀화학에서 사고가 3번째인데. 이 사건도 또 묻히겠지. 다른 기업이면 난리 났는데. 삼성이 독재하는 나라. 제발 정확한 사고 조사해서. 잘못된 거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navy****’은 “삼성 이 OOO들은 사건만 터지면 숨기기 급급하다가 당국에서 개입을 하기 시작해서야 ‘사고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등 설레발치는데 앞으로는 이따위 행동을 못하도록 아주 단호하고 강력하게 처벌하여 이런 버릇을 고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요새 삼성관련사고가 부쩍 늘었네요. 어찌보면 안전부재라고 생각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says****), “경영자들로 인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만 희생이 되는게 안타깝다” (kjhd****), “삼성 앞으론 사고가나면 경찰, 취재 질문에 정확히 응답해라. 거짓말 하지말고, 그게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다”(jiyn****), “영국처럼 기업살인법 만들어라. 기업살인법이란 기업에서 노동자가 죽으면 700억 벌금물린다. 그게 법으로 명시되어있지. 대한민국은 언제따라할거냐”(age2****), “유야무야, 흐지부지 보상만 하고 넘어가겠지! 삼성민국인데!”(chan****)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경찰은 회사 측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