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실소유’논란 다스…美에 400억 상당 대규모 투자

MB 장남, 북미공장 기공식 참석…대규모 투자 핵심 역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시형(35)씨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다스 북미법인은 지난달 20일 미국 앨러배마 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30만제곱피트(2만 7,800제곱미터, 8,430평 상당)의 새 공장 기공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사는 현재 있는 15만제곱피트 규모의 공장을 장소를 옮겨 확충하는 것으로, 다스측은 3,700만달러(한화 413억원 상당)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새 공장이 가동될 경우 현재 100명인 직원을 400명으로 확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몽고메리 시장과 카운티 의원들은 물론 로버트 벤틀리 앨러배마 주지사까지 참석하는 등 현지의 큰 관심을 모았다고 <노컷>은 전했다. 한편, 당시 기공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 씨도 참석해 이들과 나란히 첫 삽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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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연합뉴스>는 현지 한인사회 인사가 “이번 사업은 대통령 아들(시형씨)이 직접 챙겼다는 게 지역사회의 정설”이라며 “몽고메리에 다스 공장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기 전부터 시형씨를 자주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형씨는 2010년 다스에 해외영업 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고, 현재는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는 지난 2002년 현대자동차를 따라 미국에 진출한 뒤 몽고메리 북쪽 클랜턴에 공장을 세워 현대차 공장과 인근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 자동차 시트 부품을 납품해왔다.

한편, 다스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부터 최근까지 이 전 대통령이 사실상의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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