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민간인 1일차…‘BBK 9년 추적’ 다큐 등장

전 <선데이저널> 기자 티저 공개…“명명백백 밝힐 때가 왔다”

[기사수정 : 2013-02-25 13:48:45]

이명박 대통령이 2월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가운데 9년간 ‘BBK 사건’을 취재해온 미국 LA <선데이저널>의 박상균 기자가 탐사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을 24일(현지시각) 공개했다.

‘BBK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란 제목의 5분 7초짜리 영상으로 박 기자가 ‘BBK 의혹’에 대해 지난 9년간 꾸준히 LA 현지 TV, 라디오, 일간지, 주간지에서 지속적으로 취재활동을 한 내용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박 전 기자는 현재 <선데이저널>을 퇴직한 상태로 해당 영상물은 박 기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스타미디어>가 제작했다. <선데이저널>은 공동후원 제작사로 참여했다. 

박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그간 숱한 의혹이 가시지 않았던 ‘BBK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세인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기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현재 많은 이들은 꽁꽁 숨겨져왔던 진실과 그 솔직한 속이야기들이 속 시원히 밝혀져 그 실체가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의도를 밝혔다.

해당 영상은 1994년 4월 에리카 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용태 LA 한인 상공회의소 전 회장은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며 “그때 서울시장을 막 하려고 했던 시기였던 것 같은데 그러한 한국에서 유명한 사람이 LA에 있는 유부녀와 같이 친하게 지낸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창협 LA한인상공회의소 전 회장도 “그때 당시에는 에리카 김이 한인 커뮤니티에서만이 아니라 주류쪽에서도 굉장히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동업관계를 맺게 됐고 사업 내용은 그 유명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00년 10월 광운대 연설’ 동영상에 고스란히 나온다. 2007년 대선을 사흘 앞두고 나온 영상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BBK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었고 이에 대해 나경원 전 대변인은 “BBK 설립했는데 주어가 빠졌다”는 최악의 궤변 논평을 내놨었다.

영상은 이어 메리 리 옵셔널 캐피탈 변호인의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이 사건에서는 일어났다”, 연훈 선데이저널 USA 발행인의 “BBK 문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인 사건으로 누군가에 의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는 사건이다”는 인터뷰를 담고 있다.

또 에리카 김이 특유의 톤이 높은 웃음을 터뜨리면서 “기자들이 ‘이명박’이라고 이름도 밝히지 못하고 그분, 저분 한다”, “제 동생이 잘못 저질러서 벌을 받게 된다면 이명박씨도 아무리 숨김다고 해도 똑같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똑같은 벌을 받아야만 된다”고 주장하는 인터뷰 모습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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