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재미언론인 박상균 기자 “BBK 아직 꺼지지 않았다”[인터뷰]특파원 합류…“go발뉴스 ‘파리크라상 폭로’ 보도, 쉽지 않았을 것”
  • 6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22  12:38:55
수정 2013.05.23  11:16:4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편집자주 :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재미언론인 박상균 기자(전 <선데이저널> 기자)가 ‘go발뉴스’ LA특파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시작부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관련 특종을 터뜨린 박상균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 취재 뒷얘기와 ‘go발뉴스’에 합류한 이유 등을 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불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이를 긴급 타전했고, 방송‧ 신문‧포털 할 것 없이 모든 매체가 ‘윤창중 성추행 의혹’ 보도로 연일 도배 되다시피 했다.

이와 관련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재미언론인 박상균 기자는 한국 언론 보도 행태를 꼬집으며 “한국 언론이 보도전을 벌이다 보니 확대해석 등 사안을 과장되게 끌고간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21일 오후(한국시간)에 진행된 ‘go발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법률 등을 무시한 상태에서 보도전을 벌이다 보니, 현지 언론과 법률진 등에서 ‘한국의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상균 기자는 지난 10일, 워싱턴 DC 경찰국의 초기 수사보고서를 입수해 윤 전 대변인이 “경범죄(Misdemeanor Sexual Abuse)로 접수돼 조사 중”인 사실을 ‘go발뉴스’를 통해 단독 보도했다.

그는  “당시 ‘현재는 경범죄로 조사 중에 있고,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는 것이 경찰 측의 공식입장이었다”면서 “‘go발뉴스’를 통해 보도했듯 보고서상에 팩트가 있었다. (한국 언론이)그것에 충실히 접근해 보도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워싱턴DC 경찰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연방법원에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사건’ 보도에 앞서 박상균 기자는 ‘BBK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란 제목의 탐사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장본인이다. 그는 ‘BBK사건’을 9년간 추적해왔다. 그는 지금도 BBK사건에 대한 추가 취재를 벌이고 있는 동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인척에 대한 해외비자금 등을 추적하고 있다.

그는 BBK사건과 관련 “1시간 2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올 가을이 지나기 전까지는 작업을 완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꺼지지 않은 불씨를 살려주는 역할까지만 하고 싶다”며 “불씨가 다시 활활 피어나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균 기자는 현재 ‘go발뉴스’에 LA특파원으로 합류한 상태다. 그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 하고 있다”면서 “‘go발뉴스’와 함께 일하면서 ‘go발뉴스LA’ 지사가 생기는 날이 오면 앞으로 생겨날 또다른 해외지사들의 허브로 삼아 열심히 일해 보고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go발뉴스' 박상균LA특파원 ⓒ 박상균 기자 트위터
다음은 ‘go발뉴스’가 박상균 기자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윤창중 ‘수사중’ 단독 보도 과정이 궁금하다.

“이상호 기자가 먼저 취재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 해왔다. 이후 경찰국에 전화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했다. 경찰국 미디어홍보국 공보관한테서 ‘조사 중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 후 이메일을 통해 경찰로부터 보도 가능한 초기 수사보고서를 받았다. 이게 언론 최초로 ‘조사 중’이라는 보도를 할 수 있게 한 자료였다. 이를 ‘go발뉴스’에 빨리 알렸고, ‘go발뉴스’를 통해 단독 보도하게 됐다.”

Q. 보도 후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go발뉴스’에 내 이메일 원본을 줬다. 이메일이 ‘go발뉴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호주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인터뷰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그 정도로 ‘go발뉴스’의 기사가 반향이 있더라.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Q. ‘윤창중 사건’은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취재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현재는 경범죄로 조사 중에 있고,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는 것이 당시 경찰의 공식입장이었다. 그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일부 한국 언론에서 확대해석한다든지 이를 과장되게 끌고간 면이 있다. 미국 법률 등을 무시한 상태에서 보도전을 벌이다 보니, 현지 언론과 법률진 등에서 ‘한국의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go발뉴스’를 통해 보도했듯 보고서상에 팩트가 있었다. 거기에 충실히 접근해 보도를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Q. 특별히 취재하고 있는 사건이 있나.

“지난 2월, ‘go발뉴스’에서 소개한 BBK 관련 다큐를 여전히 작업하고 있다. BBK사건에 대해 추가적인 취재를 하고 있다. BBK는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이다. 대중들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한편의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1시간 2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빠르면 올 8월 정도나, 늦어도 올 가을이 지나기 전까지는 작업을 완성하려고 한다.”

Q. ‘BBK 꺼지지 않은 불씨’에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이 다큐는 꺼지지 않은 불씨들을 찾아내 꺼지지 않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9년 넘게 기사를 써 오면서 ‘꺼뜨리고 싶지 않다’ ‘꺼지지 않는 불씨다’ 이런 표현을 많이 썼다. BBK는 다행히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 꺼지지 않은 불씨를 꼭 살려주는 역할까지만 하고 싶다.”

Q. 불씨가 살아난 이후에는.

“불씨가 다시 활활 피어나면 그것을 보시는 많은 분들과 저보다 더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의 동참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Q. 불씨를 살려내는 과정, 힘들지 않나.

“정권을 내려놓으신 권력자의 이야기를 그분(MB)이 권력을 내려놓는 자정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소중한 시간과 사비를 털어가면서 영상을 제작했다. 그런데 내 열정을 색안경 끼고 보는 동료들이 많았다. 일반인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텐데,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기자들의 ‘쟤는 왜 저런 것에 집착해’라는 식의 시선이 가장 힘들다.”

Q. LA특파원으로 ‘go발뉴스’에 합류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요즘 같은 한국 언론환경에서 결국에는 ‘go발뉴스’같은 대안언론이 대세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go발뉴스’가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을 좋게 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Q. 평소 ‘go발뉴스’ 어떻게 생각해 왔나.

“최근 ‘파리크라상’ 광고제의 폭로보도를 보면서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했다. 언론하면서 광고는 어쩔 수 없는 유혹이다. 근데 그런 걸 이겨내고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 나도 기자생활 하면서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일 하고 있다. ‘go발뉴스’와 함께 일하면서 ‘go발뉴스LA’ 지사가 생기는 날이 오면 앞으로 생겨날 또다른 해외지사들의 허브로 삼아 열심히 일해 볼까한다.”

Q. ‘go발뉴스’ 특파원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앞으로의 각오는.

“사실 특파원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봤다. 특파원이라는 게 ‘특별히 파견된 기자’라는 개념이 담겨져 있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는 LA에 거주하고 있는 ‘주재기자’가 아닐까 싶다. 기자라는 표현이 좋다. 특파원이라는 표현은 너무 권위주의적인 것 같다. 주재기자라는 표현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고, 제안도 해보고 싶었다.”

“현지에 있는 주재기자로서 특종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인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언론은 유기적으로 움직였을 때 더 좋은 기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go발뉴스’를 여러 지역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가 서로 힘을 합쳐서 (정보를)공유하고 취재하다 보면 좋은 미디어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Q.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론이 좀처럼 수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면서 광고주에 휘둘리게 되고, 바른 언론으로 서지 못하는 구조가 되어가는 것 같다. ‘go발뉴스’는 힘들지만 자발적 후원 구독을 통해 이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동참하고 싶다.”

‘go발뉴스’ 시청자, 청취자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이 바른 언론을 세우시려면 후원활동에 참여해 주셔야 가능하다. 기자들이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는 눈치 안 보고 취재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내가 있는 LA교민 분들도 조금이나마 ‘go발뉴스’와 같은 대안언론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6
전체보기
“남북협력, 다양한 대화 주체 필요.. 정부는 큰 틀에서 관리해야”

“남북협력, 다양한 대화 주체 필요.. 정부는 큰 틀에서 관리해야”

오는 18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21년째 되...
“KBS,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왔다”

“KBS,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왔다”

최근 우리 사회에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
“검찰개혁, 이번에도 쉽지 않아…총대 멜 사람 많지 않아”

“검찰개혁, 이번에도 쉽지 않아…총대 멜 사람 많지 않아”

최근 우리 사회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검찰개혁이다....
심인보 “특권적 검찰 문제, 민주공화국 시민 정체성 위협”

심인보 “특권적 검찰 문제, 민주공화국 시민 정체성 위협”

지난 10월 21일과 29일 MBC 에서는 검사범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정경심 790회 차명투자’…전우용 “회당 2만원 꼴, 국민 바보취급”
2
엄경철 “유시민 알릴레오 1차 보고서 나와…권고 수순 갈 듯”
3
박범계 “朴때와도 달라…전 언론 ‘정경심 공소장’ 당일 보도”
4
이종걸 “정경심 재판 2년 이상…무죄 나와도 만신창이”
5
<대통령의 7시간> 14일 전국개봉.. 멀티플렉스 외면 속 네티즌 “상영관 확대” 요구
6
“검찰 상상인저축銀 압수수색, 전혀 다른 내용인데 ‘조국 의혹’으로 보도”
7
네티즌, 홍보도우미 ‘자처’.. <대통령의 7시간> 예매운동
8
삼성과 17년 홀로 싸운 벤처기업인, 이재용 재판부에 탄원.. 왜?
9
공주대 한달전 ‘문제없다’ 판정했는데 검찰 공소장 왜 반대로 적시?
10
호사카 “日극우, 신친일파 적극 활용…돈주며 비밀회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