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조작’ 영훈중…이번엔 女교사 ‘성추행’ 의혹

네티즌 “뒷돈과 성희롱, 더러운 정치와 닮은꼴…폐지가 정답!”

특정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하고 그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훈학원에서 이번에는 성희롱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파이낸셜뉴스>는 영훈학원의 남성 간부 A씨가 여교사 1명과 같은 사무실의 교직원 2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가인권위는 양측 당사자들을 불러 성희롱의 수위 등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마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여성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농도 짙은 성적 농담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여성 측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가 수주일 내로 나올 것”이라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지난 17일 국가인권위의 변론에서 “조직적인 음모에 휘말렸다”며 재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익명의 고발자들이 몇 차례 감사와 민원을 제기해왔지만 별 문제가 없자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고 공공기관에서 사립학교로 온 나를 축출하려는 데서 발단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까지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퇴직하고 영훈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 측은 조사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희롱 관련 내용이나 조사진행 상황은 당사자 이외에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은 전했다. 

ⓒ'영훈중학교'홈페이지
ⓒ'영훈중학교'홈페이지

한편, 성적조작 및 금품비리에 이어 성희롱 파문까지, 영훈학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네티즌들은 “영훈고 다닌다. 학교에선 아무 일도 없는 척한다.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다”(fkau****), “학생들이 저런데서 맘 편히 공부하겠냐”(hero****), “뇌물과 촌지. 한국 초‧중‧고등학교들의 현주소다”(jppw****), “뒷돈과 성희롱, 특권층...어딘가 더러운 정치와 닮지 않는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이렇게 부패하다니!”(peri****), “들어갈수록 참 구덩이가 끝이 없네~ 교육시설로는 끝난 것 같다~ 폐지가 정답이다...정말”(neo6****), “학교 이념이. 뭐 뇌물, 비리, 부정부패 아니여??”(diff****)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