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영훈중 등 ‘입시비리’ 집중 조명…김형태 “학생 ‘골라뽑기’ 심각”
최근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 방송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번에는 국제중학교의 입시비리 의혹을 집중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자 방송으로 국제중 입시비리 문제를 다룬 <수상한 배려-귀족학교 반칙 스캔들 편>을 편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3년 국제중에 응시한 사회적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점수표’와 ‘추천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점수표를 통해, 교과 성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학습계획서와 추천서 같은 주관적 평가영역에서 평균점수를 밑도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 합격생들 거의가 사립초등학교 출신으로, 특권층이나 부유층의 아이들이었으며, 학교발전기금을 주기적으로 납부하거나 심지어 몇몇은 합격 발표가 있기 전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국제중학교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내용까지 발표했지만 막상 들여다 본 실체는 달랐다”면서 “비리와 반칙으로 얼룩진 학교, 이를 통해 길러지는 글로벌 리더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수상한 배려’ 편에서는 “언론사 최초로 입수한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비리와 반칙으로 얼룩진 국제중의 실태를 고발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짚어보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수상한 배려’ 편 제작에 있어 현재 ‘영훈‧대원국제중’ 등 사학재단들의 비리에 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태 의원은 ‘go발뉴스’에 “국제중은 이미 국제중으로서의 의미와 기능을 상실했다”고 꼬집고는 “가장 공정해야 할 입학시험에서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보고 학생을 ‘골라뽑기’하고 뒷돈 거래에 심지어 지원도 안한 학생을 합격시키기까지 했다”면서 이는 “심판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학교는 이렇게 지능적이고 상습적으로 반칙을 했음에도 사과 표명 한 마디도 없고 교육청도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이제라도 두 재단(영훈․대원국제중)은 국제중을 반납해야 할 것이고 교육청도 속히 지정 취소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배려-귀족학교 반칙 스캔들 편>은 오늘 밤(22일) 11시 1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