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부정입학 의혹’ 이재용, 대리시켜 ‘4줄 사과’

“물의 빚어 죄송”…네티즌 “사과로 끝 아냐, 사법처리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들의 영훈국제중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30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국민 사과는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삼성그룹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이날 오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기자실을 찾아 사과문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SBS 화면캡처
ⓒ SBS 화면캡처

이 부회장은 “이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저는 제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 크다,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아들 이군((13)은 29일 영훈국제중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자퇴서를 제출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은 지난 1월 영훈국제중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최근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성적 조작 정황이 포착, 부정입학 의혹까지 가중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식교육 참 잘 시킨다, 아들한테 좋은 거 가르치네”(섬**), “돈 많은 사람은 사회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라고 하면 뭐든지 다 용서가 되는 대한민국...검찰은 철저히 가려서 사법처리하라”(곰**), “성적조작으로 불법입학은 범죄 행위 아닌가요?? 돈 있으면 사과로 끝나나?”(노*), “삼성은 확실히 다르군요. 사과문 달랑 한장 던져 놓고 끝! ‘종이 사과’다”(nic******), “우리는 형사적 처벌을 원할 뿐이다. 그래야만 한국이 바로 선다”(주*),

“그것도 완전 들통 나고 여론에 밀려, 진즉하지”(jms****),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긴. 지는 몰랐던 것처럼 말하네. 지아들이 어느 학교 가는지 모르는 아비도 있나?”(crui******), “그래서? 끝인가? 범법행위 아닌가? 얘네는 법을 어겨도 사과하면 되나?”(jwk******), “미국 같았으면 공문서 위조죄 등등으로 구속되고 삼성전자 사퇴했을텐데, 한국은 아주 대놓고 돈이면 다 되니”(오**) 등의 의견을 올렸다.

다음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과문 전문.

제 아들의 학교 문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이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저는 제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 큽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2013년 5월 30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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