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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올드보이’는 되는데 ‘뫼비우스’는 왜?”“인간문제 고름 차기전에 자유로운 표현‧논쟁으로 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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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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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1  13:00:44
수정 2013.06.11  1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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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뫼비우스’가 제한 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언급하며 연출 의도와 창작의 고민에 대해 호소했다.

김기덕 필름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덕 감독이 영등위 위원장에게 자신의 영화 연출 의도와 재분류를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공개했다.

   
▲ ⓒ'김기덕필름'

김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하기로 결정하는데 창작자의 양심으로 나 자신과 긴 시간동안 싸웠다”며 “윤리와 도덕이 중요한 한국사회에서 ‘뫼비우스’를 꼭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작 과정을 밝히며 “이 시대는 성과 욕망 때문에 무수한 사건과 고통이 있다. 나는 ‘뫼비우스’로 그 정체를 질문하고 싶었다”며 “성은 무엇이고 성기는 무엇이기에 이 시대 우리들은 이렇게 욕망과 고통에서 허우적거릴까? 이것은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근친상간이 다뤄진 영화 ‘올드보이’를 언급하며 일반 성인들이 영화를 보고 판단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영화는 항상 제가 판단하는 결론이 아니라 늘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엄마와 아들의 성관계가 아니라 결국 엄마와 아버지의 성관계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하고 연출했다”며 “영화의 전체 드라마를 보면 그 의미가 확실히 다르며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요한 장치이고 연출자로서는 불가피한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성년 학생들이 이 영화를 보면 주제나 내용을 잘 못 받아들일 위험이 있지만 19세가 넘은 대한민국 성인들이 ‘뫼비우스’의 주제와 의미를 위험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않다”며 “진정한 문화 선진국은 쉬쉬하는 인간의 문제를 고름이 가득차기 전에 자유로운 표현과 논쟁을 통해 시원하게 고름을 짜 내고 새로운 의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의 의미 있는 주제보다 물리적인 영상만을 못 보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 생각한다. 지금 무엇이 부족해 단순히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엄마와 아들의 금기인 섹스를 보여주기 위해 영화를 만들겠나”며 “다시 한 번 영화의 진정한 의미와 주제를 헤아려 다시 조정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영등위의 등급 판정에 대한 김 감독의 호소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cani****)은 “한국 대중들 문화의식 수준 딱 프랑스 60년대 수준임. 더할지도 모름. 박찬욱, 김기덕은 나라를 잘못 타고났다고 밖에”라는 반면 또 다른 네티즌(gucc****)은 “예술영화는 소재가 꼭 그리 역겹고 자극적이고 극단적이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작가주의적으로 봤을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시각은 인정한다. 하지만 영화가 대중에게 의도하지 않은 파급력을 미치게 됨을 모른다고 또 그에 대한 책임도 없다고 말한다면 아동 포르노 제작자와 무엇이 얼마나 다를까”(bacc****), “아니 내가 지금 조선시대 살고 있는 건가?”(사이****), “등급 외를 만29세 이상 상영가 정도로 설정하면 어때?”(kbon****),

“이분 영화가 훌륭하다지만 나랑은 안 맞을 뿐.. 국내에서 흥행이 어려운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이런 이유도 있을 것 같음. 아무튼 국내 역량 있는 감독으로서 응원은 합니다”(gpmi****), “물론 불편한 장면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상영불가가 될 만한 내용도 아니라고 본다. 근친이기에 삭제라고 한다면 같은 논리로 살인이나 강간 같은 사회정의에 반하는 이런 장면도 영화에서 빼야 될 것이다”(upsa****)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김기덕 필름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영등위에 재분류를 신청할 예정이다. 영등위 결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30일 이내에 재분류 신청이 가능하다. 김기덕 감독은 재분류 신청에도 제한상영가 결정이 바뀔 수 없다면 배우·스태프의 지분을 본인이 지급하고 국내 상영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제가 된 영화 ‘뫼비우스’는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어머니와 아들의 성관계와 아버지가 성기를 자르는 장면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영화에는 김기덕의 ‘페르소나’ 배우 조재현씨와 서영주, 이은우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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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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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마머 2013-07-10 17:55:34

    예술영화면.. 예술영화로 끝나면 될일.신고 | 삭제

    • 2013-06-16 00:10:20

      이 기사만 두고 얘기하는 것 아님은 고발뉴스측이 더 잘 아시겠죠.신고 | 삭제

      • 2013-06-16 00:09:37

        고발뉴스의 취지를 존중하고 많은 애정을 갖고 보지만..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트위터리안 의견을 긁어와서 그게 여론인것 마냥 쓰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말고 사실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으니까요. 트위터리안의 의견이 글을 쓰는 기자에 의해 선별적으로 선택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지 않습니까...신고 | 삭제

        • ㅇㅇ 2013-06-12 10:39:34

          “등급 외를 만29세 이상 상영가 정도로 설정하면 어때?”

          현재 20대와 과거 20대의 의식차이는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29세 이상 상영가?.. 왠지 괜찮을 듯..신고 | 삭제

          • 박주영 2013-06-11 22:36:01

            인간 본질의 문제 인 듯..여러 시각적인 차이가 잇지만 .예술로 보아야 할듯 합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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