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가정보원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안보 특강 논란과 관련 2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가 7월쯤에 있었다. 지방선거 직후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베’ 초청안보강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확인된 사실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2010년 11월 5일에 첫 강연이 있었고, 이후 몇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청강연 추진 이유에 대해 “간첩신고한 국민에 대한 감사라고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신 최고위원은 “어떻게 간첩신고를 한 국민들을 이렇게 많이 확보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신 최고위원은 “국정원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회피하고 있는데 분명히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신 최고위원은 “‘일베’에 대해 운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하니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한다”고 지적하고 “표현의 자유와 관계가 없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최소한의 악의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문제 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