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브레이크’ TV조선 이번엔 ‘5‧18 폭동’ 보도…사과는 왜?

박성현 “사고 좀 치겠다, 무기 들었으면 폭동”…변희재 “폭동이라 말할 수 있지”

종편채널 ‘TV조선’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여과 없이 내보내 여론의 지탄을 받고 사과보도와 정정 보도까지 내보내놓고도 방송에서 ‘5.18을 폭동이라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보내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24일 방송된 TV조선<돌아온 저격수다>28회에서는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진성호 전 의원, 장원재 숭실대 교수가 출연해 ‘표현의 자유와 일베 토벌전’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진보인사들이 표현의 자유에 있어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현 주필은 예전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200만 명을 학살했다는 거짓주장이 적힌 플랜카드를 펼쳐두고 농성을 벌이는 이들이 있었고, 누군가 그 플랜카드를 면도칼로 찢자 “(진보인사들이)왜 역사에 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냐”고 주장했다며 “멀쩡한 사람을 200만 학살자로 몰아놓고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그리고 나서 광주사태를 폭동이라고 주장한 걸 가지고 대한민국 정통성을 흔들고...충격적인 일들입니다”라며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 관련 얘기를 먼저 언급했다.

그러자 박 주필은 “이때 사고 좀 한 번 칠게요”라고 말을 받으면서 “폭동이냐 아니냐는 아무 가치 판단이 없는 얘기다. (폭동 자체는)중립적인 용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를 들고 일어났으면 폭동이야”라고 덧붙였다.

장원재 교수가 “정치학 용어로서냐”고 묻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박 주필은 “옛날 공산주의 서적을 보면 ‘폭동해라’ ‘폭동해라’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며 말을 이어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좌),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우) ⓒ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방송 장면 캡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좌),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우) ⓒ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방송 장면 캡처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의 이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왜 의식과 정신들이 이모양들인지 미쳐가는구나”‏(sck****), “TV조선 또 생방송으로 5·18 광주 폄하 폭동이라 불러도 돼?”(sara**********), “이들을 섭외한 것 자체가 종편수준인증”(blue*****), “변희재와 박성현. 각각 찌라시를 대표하는 양아치들이죠. 찌라시 방송이라 역시”(phil*******), “B급도 안 되는 3류 양아치들이 종편에서 물을 만났군요. 박성현도 일베 인증한 것이나 다름 없군요”(homo**********), “허가 취소 밖에 답이없다”(cjk*****)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이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광주사태의 방향은 민주주의적 질서회복이라는 민주화 항쟁의 노선일지라도, 그 수단과 방법은 무기고를 털어, 경찰과 국군에 총격전을 가한 폭동의 형식이라 말할 수 있는 겁니다”라고 적고는 “그게 TV조선에서의 박성현 주필의 발언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북한 특수부대 장교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임천용씨 등이 출연해 “5·18 당시 600명 규모의 북한 1개 대대가 침투했다”,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고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등의 주장을 펼쳐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TV조선’은 문제를 일으킨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인 장성민 전 의원의 사과하는 영상을 내보낸 바 있다. 장 씨는 “진실과 거리가 먼 발언이 방영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과 관련 단체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또 ‘TV조선’의 메인뉴스 ‘뉴스쇼 판’은 장 전 의원의 사과를 방송하기 전 6개의 꼭지를 할애해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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