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종 여대생, 하루만 ‘참혹 변사체’로 발견

치아 부러지고 하의 벗겨져…경찰 “택시기사 유력 용의자”

대구에서 실종된 20대 여대생이 하루만에 경북 경주 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저수지에서 남모(22·ㄱ대)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낚시를 하러 저수지를 찾은 주민 문모씨(49)가 여성의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남씨는 하의가 벗겨져 있었으며 상의는 속옷만 입고 있었다. 또 윗니 3~4개가 부러져 있었으며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앞서 남씨는 25일 새벽 4시 20분쯤 대구 삼덕동의 한 클럽에서 친구 3~4명과 술을 나눠마신 뒤 귀가한다며 혼자 택시를 잡아 탄 뒤 연락이 두절됐었다. 남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인근 방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하의가 벗겨지고 치아가 부러진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남씨를 성폭행 하려고 납치한 뒤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숨진 여대생이 사라지기 직전 탑승했던 택시 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삼덕동 주변과 고속도로의 CCTV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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