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분노 “일본 유신회, 극우파들 망언 단죄하라”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 명이 위안부 문제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자 일본 전역을 다니며 순회증언집회를 열고 있는 와중에 또 다시 일본 각료가 “위안부 제도가 전시중엔 합법”이라고 망언을 내뱉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상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제도라는 것 자체가 슬픈 것이지만 전시중엔 합법이었다는 것도 사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나다 행정개혁상은 "(위안부 제도가) 지금이든 전시중이든 여성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나다 행정개혁상의 망언과 망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국,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와중에도 혼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버젓이 강행했다.
2007년 6월 일본 우익인사들이 워싱턴 포스트에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는 없다'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냈을 때도 이름을 올렸다.
2005년 한 방송에서 "도쿄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도조(도조 히데키) 씨가 '국민에 대해 패전 책임은 지겠지만, 국제법상 잘못한 것은 없다'고 말했는데 정말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문제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자 일본 전역을 다니며 순회증언집회를 열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망언이 나와 시민들은 SNS상에 더욱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트위터에는 “우리는 일본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자들을 규탄해야 합니다!! 반드시!!”(po****), “일본의 망언은 끝이 없네요”(pi****), “일본 유신회나 극우파들의 망언을 단죄할 방법 없을까요? 그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근거가 무엇인 건지”(im****), “일본 정치인의 망언들에 대하여 대한민국이 선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소한의 조치로 망언을 한 일본인의 우리나라 입국을 금지시켰으면 합니다”(ju****)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김복동(88), 길원옥(86)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정대협과 함께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키나와, 히로시마, 후쿠야마, 오카야마, 오사카, 나라, 도쿄 등에서 순회증언집회를 진행중이다. 오늘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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