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 하시모토 도 넘은 망언 “위안부 필요했다”

“입에서 악취 진동“ 시민들 분개…정부 강력 대응 요구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의 하시모토 도루 대표(오사카 시장‧44)가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발언했다. 도를 넘은 일본 우익 인사의 망언에 시민들은 분개하고 있다.

14일 관련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하시모토 대표는 오사카 시청에서 기자단에게 “총탄이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달릴 때 어딘가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위안부 제도는 필요한 것이었음을 누구라도 알 것”이라고 13일 말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어, “왜 일본의 위안부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며 “폭행, 협박을 해서 납치한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했다.

그는 또한, “ 자신의 뜻에 반해 위안부가 된 것은 전쟁 비극의 결과”라며 위안부 강제 동원의 책임을 회피했다. 다만, “전쟁의 책임은 일본군에도 있다. 위안부가 됐던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제대로 건네야 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담화의 ‘침략’이란 표현에 대해 하시모토 대표는 “일본은 패전국이다. 패전했기 때문에, 침략이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실제 큰 고통과 손해를 주변 여러 나라에 안긴 것은 틀림없다.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주장에 대해 “침략에 학술적인 정의는 없다는 것은 총리가 이야기한 대로”라고 두둔했다.

시민들은 하시모토의 도를 넘은 망언에 분개하며 SNS상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14일 트위터에는 “하시모토! 생긴 것은 지적으로 생겼는데 입은 걸레를 물려야겠다. 악취가 진동한다”(ja****), “예전에도 이런 망발을 일삼더니 여전하군요. 이런 자가 일본의 차기 유력 주자라니..”(au****), “참..정말이지..어이가없네요”(dd****), “징글징글하게 나쁜 놈!”(br****)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하시모토 도루 발언 망언에 정부는 강력히 대응해서 일본의 우국화와 전쟁의 미화를
분쇄해야“(de****), “대한민국 정부 어떻게 대응할까? 말로만 대응하겠지..에휴”(JK****), “최근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은 우리 정부에 대한 무시 의도가 짙다고 본다”(bb****) 등 우리 정부의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 8월 하시모토 대표는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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