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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길원옥 할머니 하시모토 망언에 “주둥이 못찌르고 답답”日 순회증언집회…“애 못낳게 자궁수술…당해봐야 고통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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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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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1  11:22:18
수정 2013.05.21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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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86)가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에게 “그 말하는 주둥이를 찌르고 싶은데 그렇게도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자식을 기르고 부모가 있는 사람이 되면 그런 말 함부로 할 수 없다”며 “당해보지 않으니 남의 아픔을 알 수가 없어 함부로 말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하시모토 시장은 “위안부는 필요했다”, “성노예는 틀린 것” 등 망언을 내뱉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하시모토는 지난 20일 밤 사카이시에서 열린 유신회 모임에서도 “일본도 나빴다. 전쟁터에서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했던 것은 틀림없다”며 “대신에 미국도 영국도 독일도 프랑스도 더 말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에서 한국군도 모두 성적인 문제로 여자를 이용하지 않았나”고 반문해 ‘물타기’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 아베총리의 망언에 주한 일본대사관에 항의서를 전달하는 (왼)길원옥, 김복동 할머니 ⓒ정대협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들은 지난 18일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과 함께 일본 방방곳곳을 돌며 순회증언집회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해 길원옥 할머니는 “거짓을 말하는 게 힘들지, 있는 진실을 말하니 힘들지 않다. 거짓 없는 진실을 알리고 싶어서 왔다”며 “망언은 아무나 그렇게 그냥 말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할 텐데. 그냥 덮어 놓고 하고 싶은 말 하고서는 흐지부지로 끝내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정치인들의 망언에 대해 “아기를 못 낳게끔 자궁 수술을 일본 사람이 했다. 자기들이 당해 봐야만 고통이 얼마라는 걸 알 것”이라며 “사람인데 사과를 제대로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협과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는 오는 24일 하시모토 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와 관련, 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하시모토 시장이 피해자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대표는 하시모토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압력이 심하니까 자기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일본 정부가 그동안 잘못했기 때문에 그랬다,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표는 “사과를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다. 나머지는 일본 시민들의 몫”이라며 “하시모토라는 괴물을 만들어내는 일본 정부, 현 아베정권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하시모토의 망언에 네티즌들은 “정부는 대체 뭐하고 있나”(라*)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자칭 보수라는 분들 도대체 뭐해요? 저 말 듣고 잠이 와요?”(꿈꾸****), “이런 자가 오사카시의 시장입니다. 일본의 대표성을 띄는 정치인이죠. 즉 일본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이 사태를 관망만 해야 된다는 게 너무 무력하군요”(양**),

“우리나라 여성대통령 우리나라 여성부 뭐함? 정권 달라면서요? 정권 잡았잖아요”(초코***), “미친 듯 떠들어도 한마디 못하는 대통령이 앉았으니 한국이 얼마나 만만할까?”(goo******), “제발 한 분이라도 더 계실 때 해결해드리고 싶다. 너무 죄송할 따름.”(러블**) 등의 비난 의견이 잇따라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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