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임혁필 “고흐가, 피카소가 취업했나” 모교에 일침청주대 회화과 폐지 위기에 “학교가 돈 버는 기업 돼”
  • 1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23  16:39:27
수정 2013.05.23  17:01:1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임혁필'블로그

개그맨 임혁필씨(41)가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될 위기에 처한 청주대학교 회화학과에 대해 “피카소가 취업을 했나, 고흐가 취업을 했나. 예술은 예술로서 가치가 있는 거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22일 오후 임혁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가 어디 있나”며 “순수미술을 공부하는 회화과인데 취업을 따지다니”라고 분개했다.

임씨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면 뭐하나. 문화적으로는 후진국인데. 우리나라가 비싼 돈 들여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전시를 서울에서 하면 뭐하나. 정작 지방대학의 예술대학 회화과가 취업을 못한다고 없어지는 판국인데”라며 “정치계와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갑의 횡포가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잘 모르지만 취업이 안 된다는 것은 핑계고 회화과가 돈이 안되기 때문에 폐과를 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언제부터인가 학교는 교육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돈을 버는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임씨는 이어 “내가 다녔던 청주대가 지방대학이어도 단 한 번도 창피한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단지 취업이 안 된다며 과를 없앤다고 하니 이처럼 학교가 창피한 게 처음”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청주대 회화학과 학회장 김서희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재학생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상황에 처해있다”며 “불과 몇 시간 전에 폐지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비난했다.

   
▲ ⓒ김서희

김 씨는 “예술은 시대를 넘는 위대함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예술가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배고픔에 시달려 왔다”며 “죽은 시인의 사회를 치유하려면 설령 가난에 굶주린다 해도 예술은 누군가가 꼭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방대 뿐만이 아닌 서울권 대학들의 순수미술과가 점점 폐과 되는 추세인데 회화는 디자인을 망라한 모든 미술의 기초”라며 “이런 순수 학문을 죽인다면 사회의 미래 또한 없다”고 밝혔다.

임혁필씨와 김서희 학회장의 글은 SNS에서 화제가 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언제부터 대학은 학생을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잣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인가. 정말 열받네요”(신**),

“실용음악과도 마찬가지. 백석문화대도 취업률 때문에 실음과 학생들 싸그리 편입이나 취업시키려고 안달이 났음”(이**), “한국 교육현실이 문제. 이 나라가 총체적으로 문제. 암담합니다”(hyun********), “예술을 취업이란 수치로 환산한다.. 참 아이러니 하네. 힘내세요”(홍**) 등의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관련기사]

나혜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sahian 2013-05-26 13:12:37

    나도 청주에 살고 있는 노인네지만 도대체 언제부터 예술이 취업이나 돈의 가치로만 취급되었나?
    청주대는 창피한줄 알아야한다 그러나 - 이것이 비단 청주대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총체적인 불의에 빠져있다.신고 | 삭제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어느덧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이 지났다. ...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12·16 대책 이후 잠잠하던 부동산이 또 꿈틀거리...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이 세운 북한강 수상...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남북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발단은 탈북자들이 보내는...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지원 “통합당, 콩가루 상황…3·4선 4년 손가락 빨고 있을 판”
    2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3
    진혜원 팩트체크 “전국검사장 회의 친목단체…특임검사 효력도 없어”
    4
    추미애 ‘언행’ 문제삼은 조응천, ‘윤석열 검찰’엔 왜 침묵하나
    5
    尹, ‘수사자문단’ 소집 강행…김종민 “좀 심각한 상황”
    6
    조범동 1심 예상대로…‘조국펀드’, ‘대선펀드’ 쏟아낸 언론들 반성해야
    7
    박지원 ‘정경심 과잉기소’ 지적에 尹이 보인 반응은?
    8
    장인수 기자 “尹총장, 장관 지시는 거부…이동재 말에 움직여”
    9
    박상기 뉴스타파 인터뷰 하루만에 32만 돌파…“검찰쿠데타였네”
    10
    <동아> 지핀 논란 덥썩 물은 태영호, 윤건영 “실수 반복은 악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