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父, 가해자들에 편의점서 99개 물품 사줘

알바 글 재주목 “X같은 대한민국, 열받아 울었다”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 한 피해자 아버지가 가해자 학생들에게 편의점에서 35만여원어치 물품을 사주며 “이제 우리 아들 괴롭히지 마라”고 호소했던 사건이 재주목되고 있다.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SBS가 취재해 12일 보도한 것이다.

지난달 말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편돌이하다 빡쳐서 운 썰.ssul”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알바생은 “어느 날 배달 알바 모임인지 XX 여고딩까지 끼고 편의점에 난입”했다며 “근데 뒤에 웬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오늘 내가 이 편의점 인수할테니까 먹고 싶은 거 다 골라!” 이지랄 하는 거야, 난 순간 식겁했지”라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더니 8명이 테이블에 물건을 다 챙기더라며 큰 봉투로 8개를 담았다고 그는 밝혔다.

알바생은 “이때 포스기에 최대로 찍을 수 있는 상품 개수가 99개라는 걸 처음 알았다”며 “그렇게 계산 *빠지게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말하는 거야. “이제 우리 아들 괴롭히지 말아라” 이거 듣는 순간 진짜 3초간 난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학교에서 한 학생을 집단 괴롭힘을 당하자 피해자 아버지가 신고하면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가 더 힘들어지니까 나름 회유책을 썼다는 것이다.

알바생은 “애들은 물건 들고 집에 가고 아저씨는 테이블에 앉아서 산사춘(소주) 하나 원샷 하더라”며 “결국 꽐라돼서 매장 바닥에 누워서 자는 거 경찰 불러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편의점 문 잠그고 화장실 가서 *나 소리지르면서 울었다”며 당시 사간 물품 목록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와 진짜 ***들 그걸 사주는 아버지 심정은 진짜 아오”(돈**), “저 인간 같지도 않은 ***들은 아저씨 속이 썩어 문들어지는 줄도 모를테지”(5시40분*******), “제발 그 후에 일은 없길..ㅠㅠ 저렇게라도 먹혔길”(폭*), “내 자식이 당한다고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네”(마*), “나도 우리 아이 중학교때 괴롭히지 말라고 가해자들한테 돼지갈비 사먹인 일이 있습니다. 결국 전학했지만 지금도 분이 안 풀립니다. 담임교사, 학교, 교육청 다 한통속 이더라고요”(Cec****),

“이해가 됩니다. 사실이 학교 폭력이라고 말하지 전문 조폭보다 더 악랄하고 교묘한데 학교는 피해자가 이의를 제기할까 덥기 급급하고 뭐 위원회가 형식상 있는데 처리하는 걸 보면 사실 덮는 전문가 집단 같습니다, 학교 경찰 믿어봐야 아무런 효과 없고 시간만 허비하게 됩니다”(si***), “그 아이들이 그런 짓이 정말 위험한 일이고 자신의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잠깐 봉사활동 하는 동안 뉘우칠 리 없습니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추억이라 생각하겠죠. 십년 전 당해본 당사자 입니다. 저는 이미 이십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상처로 남습니다”(럭셔**) 등 분노의 의견들을 쏟아냈다.

다음은 학교폭력 관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글 전문.

나 알바한지 며칠 안 됐을 때 이 주위가 먹자 골목이라 배달 알바 새끼들이 XX 깝쳐 대 맨날 담배 사러 와서 신분증 보여달라고하면 " 저 배달 알바인데요 ?"

아 XX 배달 알바랑 나이랑 뭔 상관이야 좆고딩도 배달 알바 하고 다니는구만. 그 지랄로 빠꾸 먹여도 학습 능력이 없는 지 매일 담배 시도하다 빠꾸 먹고 별 진상 다 떨어서 내 편의점 생활은 이 새끼들과의 전쟁으로 표현할수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배달 알바 모임인지 XX 여고딩까지 끼고 편의점에 난입하는거야

근데 뒤에 웬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오늘 내가 이 편의점 인수할테니까 먹고싶은거 다골라!" 이지랄 하는거야 난 순간 식겁했지. 그러더니 8명이서 테이블에 물건 졸라 다 챙기는거야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챙기고 이어폰에 니베아 립글로즈 FF 싹슬이에 과자고 뭐고 생필품 다 챙기고 난 계속 찍고 담고 찍고 담고 봉지 다차서 바닥에 내려주고 또 찍고 XX 이지랄로 큰 봉투 8개 담았어

이때 포스기에 최대로 찍을수 있는 상품 개수가 99개라는걸 처음 알았어. 그렇게 계산 좆빠지게 하고있는데 아저씨가 말하는거야

"이제 우리 아들 괴롭히지 말아라"

이거 듣는 순간 진짜 3초간 난 움직일수가 없었어

이 새끼들 좆고딩인건 알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한새끼를 팬거야. 그리고 피해자 아버지는 이걸 신고해서 난리치면 자기 애 새끼 학교 다니기 힘들어 질 것 같으니까 회유책을 쓴거지.

돈까지 쓰면서 진짜 속에서 울화통이 터지고 혈압은 또 XX 올라서 머리가 심장처럼 두근두근 거리고 그래도 물건은 팔아야 하니까 카드 받아서 긁었지

증정품이 화면을 꽉 채우는데 이 새끼들 증정품 주기 싫어서 그냥 패스해버리고 긁었음. 총 37만원 뜨더라 99개 긁고 상품 더있어서 2만 7천원 또긁고 애들은 물건 들고 집가고 아저씨는 테이블에 앉아서 산사춘 하나 원샷하더라..

근데 난 산사춘을 판적이 없는데..

산사춘 훔쳐마시면 안된다고 하면 안될 분위기라서 그냥 넘어가고..

결국 꽐라돼서 매장 바닥에 누워서 자는거 경찰불러서 보냄. 그날 편의점 문 잠그고 화장실 가서 존나 소리지르면서 울었음.

대한민국이 참 X같다 진짜 짤은 그새끼들이 사간 물품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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