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새 정치, 내 정치적 행보서 받아들일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2014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 출마설을 일축했다.
박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민주당 당원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싫든 좋든 저는 민주당 당원으로 이미 입당을 한 상태”라며 “당연히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노원병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선 박 시장은 “안철수 교수님이 내세우는 새로운 정치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철학이나 원칙은 제가 앞으로 가는 정치적 행보에서 받아들여야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지기반이 약해 민주당 경선에서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라는 큰 자리는 본인이 되고 싶다고 꼭 될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면서 “정치공학은 잘 모르니까 최선을 다하면 행정이든 정치든 잘 되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답했다.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선 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 공공의료는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그 비용만큼 시민들한테 청구할 수 없다”며 “적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보라매 병원을 서울대 병원에 맡겨서 경쟁력도 생기고 아주 좋은 서비스도 하고 있다”며 “또 서울의료원은 우리가 직접 운영하고 있지만 굉장히 보급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박 시장은 말했다.
박 시장은 “격차가 좀 있긴 하지만 여러 병원들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비용을 훨씬 감축하고 동시에 질은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서울의 경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공공의료 문제는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될 일”이라며 “동시에 보건소 확대나 지역에 맞는 여러 의료서비스 제공은 지방정부가 맡아야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