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도 적자 시립병원 있어” 홍준표 비판

김용익 단식농성 지지방문…“브라질 무상의료시스템 놀랍더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을 지지방문해 “서울에도 시립병원이 10개가 넘는데 적자들이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김 의원을 찾아 위로하며 “경남에는 ‘보호자 없는 병원’ 모델도 있고, 전국에 다 이런 도립·시립 병원들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그게 (지방의료원이) 중앙 정부의 지원이 많아지면 주민들의 의료 공공성이나 무상 지원 등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을 것”이라며 “브라질에 가서 보니 거의 무상의료시스템이라 정말 놀랐다. 처음에 어떤 위상을 갖고 설계하냐가 중요한데 지금 와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익 의원은 “참여정부 때 지방의료원을 보건소와 같이 연계해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성을 기대했는데 그후 복지부가 (지방의료원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지사는 “의료원 누적 적자가 280억원이 넘고 회생가능성도 없다”며 103년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에 대한 폐업 수순인 휴업을 4일 강행했다.

이에 김용익 의원은 강력 반발, “가난한 사람을 쓰레기처럼 생각하고 공공병원 문 닫는 것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도지사가 될 수 있느냐”고 홍 지사를 맹비판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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