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4주기, 박원순‧표창원‧유시민 ‘5월특강’

재단 “아방궁 논란 불식, 연말께 盧사저 일반인에 개방”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를 맞아 노무현재단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여하는 ‘5월 특강’을 진행한다.

11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마포구의 노무현시민학교 강의실에서 저명인사들이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 전 장관은 5월 1일 ‘링컨의 리더십과 노무현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표 전 교수는 8일 ‘떳떳하게 정의를 말하라’란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노무현과 박원순의 닮은 길-마을, 생태, 공동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강헌 음악평론가(노무현레퀴엠 프로듀서)가 22일 ‘상처입은 시대를 위한 치유의 노래’란 주제로, 태준식 영화감독이 ‘다큐멘터리 슬기로운 해법 이야기’란 주제로 연단에 선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연말 즈음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양숙 여사의 거처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빠르면 연말에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아방궁 사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노 전 대통령 생전 당시 살았던 공간 그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008년 국감에서 “노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짓고 사는 사람은 없다, ‘노방궁’이다”며 “웰빙숲 조성은 쌀 직불금 파동에 버금가는 혈세 낭비의 대표적 사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집 앞에는 주차할 데도 없다”고 호화사저로 몰아붙였었다.

조윤선 당시 대변인도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주변은 그야말로 ‘노방궁’이 되고 있다”며 “서민 생활은 점점 피폐해지는데 노 전 대통령 주변은 더욱 풍요로워지는 이런 부적절한 실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밝혀야 한다”고 ‘아방궁 공세’를 폈었다.

한편 지난 2월 25일 퇴임해 서울 논현동으로 돌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농협에서 20억을 대출받아 지은 것으로 1,023㎡ 대지에 지상 3층, 건물 연면적 661.2㎡의 규모다. 역대 대통령 사저 가운데 최대로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이 ‘아방궁’이라고 비아냥대던 노 전 대통령 사저의 2배다.

여기에 사저에서 90여m 떨어진 곳에 지어진 경호동은 395.7㎡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대지 매입에만 39억2800만원이 들어갔다. 비용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고에서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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