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아직도 배고픈가? 고소‧고발 많으면서 자숙하지” 냉소
여야가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개인 사무실을 열고 ‘4대강 사업’의 결실을 맺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무실은 서울 논현동 사저 근처인 강남구 삼성역 인근으로 테헤란로에 접해 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대치동에 속해 있다.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4월 15일 내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적당한 시기에 지인과 전직 참모 몇 명만 초청해 조촐한 ‘개소식’을 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이 전 대통령을 곁에서 지킨 임재현 비서관과 김윤경·이진영 씨 등이 사무실에 상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25일 퇴임 후 이 전 대통령은 간간이 손님을 맞고 1주일에 한두번 서울의 한 공원에서 테니스를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주변 정리를 마치는 대로 재임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녹색성장 전략을 민간 영역으로 전파하고, 4대강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은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은 <연합>과의 통화에서 “사무실은 전·현직 국가 정상급 인사나 기업인 등이 방문할 때 접견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내부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MB의 사무실 개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또 사기의 냄새가. BBK 시즌2”(ab*****), “아주 집요하게 관찰해야 한다. 뭔 짓을 해도 할 놈이니..”(돌**), “토목 사업 하려나, BBK를 또 만들려나, 가만히 좀 있지 나대는 데는 뭐 있어”(너*), “전 대통령들처럼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걸로 해석해도 되지? 그냥 조용히 자숙하고 있으면 안돼?”(sks********), “아직도 배고픈 모양이지”(kim******), “아직도 사무 볼게 남았나?”(md2****), “무슨 사기극을 벌이려고 사무소를 차려 그만큼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으면 이제 인수봉이라도 올라가서 참회나 하시지”(하**), “여러 가지 의혹도 있고 고소‧고발 사건도 있는 조용히 반성이나 하시지 뭐 더 먹을 거 있다고”(파**)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 등 4명의 수행원과 연봉 기준 1억 3500만원의 연금을 받게 됐다. 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별정직 공무원이고, 운전기사는 6급 상당의 별정직 공무원이다. 또한 경호 및 경비 인력, 교통·통신 및 사무실도 지원 받으며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질병치료 비용까지 지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