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朴정부 빨리 출금시켜라, 안그러면 민심 덮칠 것”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국내 정치 개입을 지시해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퇴임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22일 나왔다.
<오마이뉴스>는 원 전 원장이 21일 오후 늦게 퇴임식을 열었고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스탠퍼드대에 머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출국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행은 ‘도피성 출국’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 전 원장을 고발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박주민 사무차장은 “원세훈 전 원장은 현재 국내정치 개입 의혹 논란의 핵심적인 인물이고, 오랫동안 국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들을 가지고 정권과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정원의 한 핵심관계자는 “어제(21일) 밤중에 간부들만 불러서 퇴임식을 했다”며 “(원세훈 전 원장은) 이임사에서 ‘저를 열심히 도와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국가안보를 위해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원세훈 전 원장의 미국행과 관련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는 전했다.
앞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최성남)에 배당했다. 그러나 아직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국장의 출국 예정 소식에 트위터에서는 “이X 출금 조치를 아직도 안했어?”(ybh******), “사실상 테러범의 도피를 방조하나”(ki****), “원세훈씨는 검찰조사 후 출국해야 함. 안 그러면 도망자가 될 수도 있지요. 한 국가 정보원장이면 끝까지 남아 책임을 지셔야죠”(bk***), “원세훈이 밤중에 퇴임식하고 튈 준비한단다. 빨리 출국금지 시켜라. 예전에 한상률 국세청장 나부랭이도 그랬지 아마?”(log******), “검찰은 국정원정치개입 부정선거로 헌정문란시키고 국가기강을 무너뜨린 원세훈을 즉시 출국금지시키고 구속수사하라!”(js****), “뭐 원세훈이 퇴임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거기 머물 예정이라고? 박근혜 정부는 정신차리기 바란다! 원세훈이 출금 안 때리면 그땐 민심이 바로 당신들을 덮칠 것이다”(anth******), “어딜 도망가. 못된 인간. 민주주의를 쌈 싸먹은 인간”(oly*******)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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