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박근혜 정부, ‘육영수 뮤지컬’ 보은인사 논란공연계 “고학찬, 100% 낙하산”…SNS “박정희 뮤지컬하면 문화부 장관?”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3.15  11:22:06
수정 2013.03.15  13:58:1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된 고학찬씨가 운영하는 소극장에서 공교롭게도 고 육영수 여사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어 이를 두고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고씨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연계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고학찬 씨 ⓒ 윤당아트홀
1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고씨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문화예술분야 간사를 맡았고, 지난 대선 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씨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정권초기라 뭔가 아부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보기 안 좋다”면서 “대선 때 캠프에 있었던 사람을 사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100% 낙하산 인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래 박근혜 대통령이 낙하산 인사는 안 하겠다고 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예술의 전당은 국가에서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정치색이 있는 사람이 사장을 하는 것 보다 예술경영을 공부한 사람이 맡는 게 맞다”면서 “예술인들이 해야 될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고씨를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다양한 연극작품을 소개하는 등 공연장 운영자로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라면서 “캠프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자문을 맡았던 것뿐 정치관련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소극장 윤당아트홀의 관장을 맡고 있다. 윤당아트홀은 홈페이지를 통해 육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퍼스트레이디>를 지난 1일 윤당아트홀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5월 31일까지 공연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공연 포스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만남부터 가슴 아픈 눈물의 이별까지, 그리고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과 삶. 한 가정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한 나라의 국모이기도 했던 그녀”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트위터에는 “마사오 뮤켈 하면 문화부 장관 임명 하겠네”(@WI*****), “강남서 '소극장 운동' 벌인 고학찬 관장, 국내 최대 예술의전당 사령탑 되다”(@chang*******), “이 정부에서 한자리하려면 아부는 필수조건. 낙하산 인사는 없다며? 뒤통수 치는 중?”(@neoj******), “광속 충성...조만간 박정희 뮤지컬도 할 기세ㅉㅉ”(@hoon*******)라는 등의 반응들이 올라왔다.

고학찬 씨는 1970년 동양방송(TBC)에 입사한 PD출신이다. 이후 1980년, 미국으로 떠나 뉴욕의 한인방송인 KABS-TV 편성제작국장으로 일했고, 1994년 귀국해 제일기획 Q채널 국장,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 제작기술국장을 지냈다. 한동안 작가로 활동하고 연극 연출도 했던 그는 2009년 서울 신사동에 윤당아트홀을 개관하면서 관장으로 일해 왔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뭔가 잘못 했을 때 고치는 게 미국의 힘 아닐까”

“뭔가 잘못 했을 때 고치는 게 미국의 힘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미국 대선이 치러지면서 ...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허위 거짓 정보를 검증하는 ...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지난 7월 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에서 한 청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진중권 향한 조국의 죽비 “최성해 변호 식자와 언론, 한심하다”
2
“종부세 아닌 기자들 상상력에 놀라” 김원장 기자의 일침
3
“검사들 집단행동 하면 그 개혁 올바른 것” 어느 대법관의 예언
4
조국, 진중권은 곁다리, 최성해에 ‘따박따박’ 의혹 제기
5
윤석열 ‘법적대응’ 운운에 황희석 “계급장 떼고 싸워라”
6
이재명 “野 추천 석동현, 공수처 필요한 이유 자백”
7
조응천 “공수처·尹직무배제로 사법정의 바로 서나”…김진애 “물론!”
8
‘尹 비호’ 일부 검사들 집단성명에 양지열 “그 자체로 비정상”
9
‘尹장모 불구속 기소’ <조선> 보도 보니…조국 예언 ‘적중’
10
김윤우 “尹, 허위공문서 작성까지…‘한명숙 강압수사’ 감찰 건”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