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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국제중도 사배자 악용…48% 부유‧특권층2009년 설립때 귀족학교 논란, 결국 ‘뒷문 입학’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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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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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2  17:35:54
수정 2013.03.12  18: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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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국제중에 이어 대원국제중도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시민단체들은 “2009년 설립 당시부터 귀족학교 논란을 일으켰던 국제중이 5년 후 결국 일부 특권층을 위한 입학 통로가 됐다”며 “국제중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원국제중에 사회적 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 중 하위 분류인 비경제적배려대상자로 입학한 학생 50여명 가운데 부모 직업이 의사, 법조인, 사업가, 교수인 학생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에 따르면, 대원국제중도 사배자 전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MBC 화면 캡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경제적 배려 대상자와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나뉜다.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는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전형이 부유층의 입학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영훈국제중학교의 경우에는 비경제적 사배자 합격자 16명 가운데 7명이 의사·변호사·사업가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학 대가로 2000만원을 요구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같은 국제중의 행태에 대해 교육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범이 회장은 12일 ‘go발뉴스’에 “애당초 국제중은 재정 상태가 허약해 사배자 전형으로는 운영될 수 없고, 학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부유층을 위한 학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중들은 2009년 설립 당시 법정 전입금의 10% 정도 밖에 내지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국제중들은 2009년 설립 당시부터 귀족학교 논란이 일어 사회적 위화감 조성 금지, 영어 몰입 교육 금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을 약속했었다”며 “약속을 어긴 이상 교과부와 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비리 사실이 드러난다면 인가 취소나 폐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회장은 “국제중학교들은 졸업생의 70% 이상이 특목고에 진학했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중이 특목고용 학교일뿐이라는 반증이다. 중학교 의무 교육 방침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중은 사실상 특권층을 위한 학교다.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go발뉴스’에  “국제중은 설립 당시부터 귀족학교 논란이 일었다. 그렇기 때문에 입학생의 20%를 사배자 전형으로 둔 것이었다”며 “이런 사배자 전형이 악용됐다는 것은 (부유층과 국제중의) 끝없는 욕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부소장은 “단기적으로는 사배자 전형 중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한부모가정·다자녀가정 전형을 폐지해야 한다”며 “사배자 전형의 원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부소장은 “장기적으로는 국제중학교를 폐지해야 한다”며 “국제중은 사실상 특목고·자사고로 가는 지름길이다. 중학교까지 서열화 될 우려가 있고, 초등학교까지 사교육 열풍이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은 'go발뉴스‘에 “사립 유치원, 사립 초등학교에서 자사고·특목고 등으로 이어지는 일부 부유층이 선호하는 사교육 중 중학교가 빠져있었다”며 “국제중은 설립부터 일부 특권층을 위한 학교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제중 사태는 일부 부유층의 잘못된 교육열과 사학들의 편입학 장사가 만난 것이라며 “이번 국제중 사배자 전형 악용 사례는 일부 부유층들이 자녀들에게 부와 명성을 대물림하기 위해 영훈·대원국제중의 뒷문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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